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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갑부들 '조마조마' 해외로 대규모 자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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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수 백만의 시위 인파로 홍콩이 연일 아수라장을 연출하는 가운데 재계 거물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안 개정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 정치적으로 요주의 인물에 해당하는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개인 재산이 동결되거나 심지어 몰수 당하는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현지 금융권과 로펌 업계가 대규모 자금 이전과 관련한 주문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16일 홍콩 시민들이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와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재계의 한 ‘큰 손’이 1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을 홍콩 현지 은행에서 싱가포르의 씨티뱅크 계좌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의 자금 이전을 담당하는 금융권 자문사는 로이터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누구도 드러내 놓고 자산을 옮기지는 않지만 상당수의 자산가들이 행동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이 개정되면 이른바 일국양제가 사실상 무너지면서 중국 정부가 홍콩 현지의 금융 자산을 통제하고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법안 개정은 홍콩 주민뿐 아니라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중국 국적의 개인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이 외신들의 설명이다.

홍콩대학의 사이먼 용 법학 교수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홍콩에 거주하는 자산가들의 자금 이전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라며 “법안이 개정되면 중국 법원이 홍콩 법원에 해당 개인의 금융 자산을 동결하거나 심지어 몰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 정부는 중국 측의 자산 몰수 시도가 이뤄지더라도 홍콩 법원에서 기각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슈퍼 부자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현지 금융업계와 법조계는 자금 거래뿐 아니라 법안 개정에 따른 잠재적인 리스크를 문의하는 고객들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홍콩 금융권 관계자들은 특히 싱가포르로 자산 이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다른 지역에 비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이나 거래의 편의성 측면에서 싱가포르가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아시아 금융 허브로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로 자산가들의 재산이 빠져나가자 시장 전문가들은 홍콩의 입지가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홍콩이 국제 금융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한 것은 재계 거물들이 자금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자본 유출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미국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업가와 자산가들의 불안감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홍콩 당국이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을 연기했지만 시민들의 과격 시위와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요구가 그치지 않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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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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