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北 어선, 삼척항 '셀프 정박' 논란...3대 쟁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각서 "삼척항 표류 北 어선, 귀순 목적 남하"
구멍 뚫린 해상 경계태세 약화 우려 제기
軍, 보도내용 적극 반박…"조사 중인 사안"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15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은 우리 군에 구조된 게 아니라 귀순 목적으로 넘어온 것'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군은 19일 "확인되지 않은 정보원에 의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 요청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당초 북한 어선과 어민들을 구조했다는 군의 발표와 현지 주민들의 제보 내용이 판이하게 달라 은폐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의 발표와 달리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스스로 정박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①軍 "파고, 레이더 노후로 사전에 北 목선 발견 못해"...허술한 해안 경계망 논란

앞서 군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에서 기관 고장으로 인해 표류하던 북한 소형어선 1척을 구조했다. 선박에는 북한 선원 4명이 타고 있었다.

군은 당시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의 신고로 이 같은 상황을 뒤늦게 파악했다.

군은 지난 17일 합동참모본부, 지상작전사령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탐지 어선의 크기‧재질, 파고(波高‧파도의 높이), 감시요원들의 미흡, 그리고 레이더 노후 문제 등의 이유로 사전에 북한 목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북한 어선이 파고보다도 높이가 낮은 소형의 목선인데다 매우 느리게 항해해서 이를 식별하기 어려웠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해군 함정이 해상기동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해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②軍은 구조라는데...北 어선, 삼척항까지 떠내려와 스스로 부두에 정박?

삼척항은 NLL 기준 직선거리로 약 130km 정도 떨어져 있다.

때문에 북한 어선이 NLL 이남 130km 부근까지 내려올 동안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주민 신고로 뒤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 "해상·해안 경계태세가 약화됐다"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9일 오전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군이 북한 어선의 남하와 관련해 사전에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완벽하게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날 한 매체는 신원 미상의 취재원과 그가 제보한 사진을 인용해 "북한 어선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해상에서 구조된 게 아니라 삼척항까지 떠내려와 스스로 부두에 정박한 것"이라며 "북한 선원들은 홋줄로 부두에 배를 고정시킨 뒤 육지에 내려 우리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어선을 군과 해경이 구조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우리 주민이 최초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는 "북한 선원들이 귀순을 목적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을 수도 있다"며 "군과 해경이 북한 어선의 항구 진입 및 정박 때까지 이런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③北 어민, 삼척항 정박 직후 우리 주민에 핸드폰 빌려 어디에 전화했을까.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인데 일부 매체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원으로 보도를 했다"며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요청하자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어선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은 2명이다. 나머지 2명은 귀환 의사를 밝혀 통일부가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도했다. 군은 또 선장 동의 하에 소형 목선을 이미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 중 2명이 삼척항에 정박한 이후 우리 주민들과 접촉한 뒤 핸드폰을 빌려 어딘가로 전화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과연 북한 어민이 삼척항에서 어디로 전화를 했느냐 여부가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한국 내 접촉 라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북한 어민이 삼척항에서 북한에 전화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북한 내부에서도 이미 핸드폰이 어느 정도 대중화돼있는 만큼 표류 상태에서 북한에 연락을 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명확히 확인 조사에 나서지 않아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