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 방북을 앞두고 노동신문에 '북한과 함께 한반도 문제 대화와 협상 진전 이루도록 추동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낸 것에 대해 통일부는 "최초로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방문을 앞두고 기고를 게재한 것이 처음인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 중에 있다"면서 "최초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중조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는 제목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고문을 게재했다. 오는 20~21일 방북을 앞두고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직접 기고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기고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변인은 "중·북 정상 간의 교류 또는 회담과 관련해 중국 지도자가 기고를 한 것에 대해서 저희 당국이 평가를 하거나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저희가 정부 차원에서 중·북 정상회담 개최 입장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 그리고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