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진핑 방북] 트럼프, ‘金 복귀는 반갑지만 習의 그림자가 찜찜 ’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6:51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6:5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와 백악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20일(현지시간) 오후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의 미군 무인 정찰기(드론) 격추 사건이란 대형 뉴스가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미국 정부 주변에선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포럼에서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결과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함께 기조 연설에 나섰던 이도훈 한반도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이 “한반도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한 것과는 온도 차이가 있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20일 VOA의 논평 요청에 대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와 대북 제재 이행만을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미국 입장에선 평양에서 나온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복합적이다. 일단 김 위원장이 ‘인내심’을 거론하며 북미 협상 복귀를 시사한 대목은 환영할 만하다. 

김 위원장은 "과거 1년간 조선(북한)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과를 기대한다"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선 이 과정에서 시 주석과 중국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것이 달갑지는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시 주석이 북미 협상에도움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고 때로는 더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이 주도하는 북핵 이슈 해결을 돕는 것을 요구하는 수준이다. 시 주석과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주역’이 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핵 협상 테이블에 당당히 자신의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지속해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중인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 = 중국 관영 CCTV 캡처]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셈법’을 강조하면서 체제 보장과 안보 문제를 새롭게 부각시켜왔다.  

김 위원장이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핵 협상 테이블에 다시 복귀하더라도 시 주석을 등에 업고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더구나 시 주석이 주요 20개국(G 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복귀 설득이라는 ‘선물’을 미중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유력한 상태다. 

이래저래 평양에서 손잡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