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열어
"경질됐어야 할 조국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거론"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소식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독재 열차를 멈추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질됐어도 몇 번 됐어야 할 조국 수석이 이번에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한다”며 “반시장 인사를 정책실장에 앉히더니 반헌법적 패스트트랙 주책임자를 사법질서 총괄하는 부처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대한 모욕이다. 조국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 열차를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며 “야당을 무력화시키는 선거제, 검찰을 앞세운 보복정치, 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우파를 완전히 추방시키겠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가 힘겹게 국회 정상화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문재인 정권은 패스트트랙 고소고발건을 계속 끄집어낸다. 경찰을 앞세워서 야당 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협박한다”며 “윤석열이 총대 메고, 조국이 뒤에서 조종하고 야당 겁박에 검찰이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가 함께하는 온전한 국회 운영의 마지막 열쇠는 문대통령과 청와대가 지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열차 멈추고 야당을 신뢰해주길 바란다. 야당을 밖으로 내모는 정치는 국민을 내모는 정치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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