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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실리 챙긴 이인영, 입지 좁아진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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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당내 강경파 이겨내고 '합의' 이끌어내
나경원, 합의문 뒤집히며 정치 입지 타격 받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어떻게 그런 문구로 나경원 원내대표 서명을 받았어.”

6월 임시회의 본회의가 끝난 24일 오후 6시. 국회의사당 본청 2층 출입구 앞에서 자유한국당의 한 지역구 의원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농을 던졌다. 본청에서 나오던 추경호 한국당 의원도 “우리가 다 내준 합의안”이라며 한마디 덧붙였다.

3당 원내대표가 이뤄낸 6월 임시국회 정상화 합의가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가로막혔다. 이에 따라 서명을 이끌어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원욱 수석의 협상력이 재조명 받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의원의 대표라는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이라면서 “앞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와 어떤 협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24 leehs@newspim.com

◆수세 몰린 한국당…나경원 원내대표 서명의 배경

한국당은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 등 형사소송법 등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것을 사과하고 철회하라며 국회 보이콧을 이어갔다. 특히 선거법을 두고서는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부담이 컸다. 지진·산불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모두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들이다. 추가경정예산에는 재해 예산이 포함돼 있다.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고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 강원·경북지역 주민의 불만이 생긴다. 국회에 합류하자니 한국당이 그간 외쳐온 ‘대여 투쟁’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딜레마를 가장 극명히 보여준 사례는 김정재·박명재 등 경북 포항 지역구 의원들의 민주당 행사 참석 요구다. 지난 3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단은 포항지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이인영 원내대표를 찾아갔다. 이 자리에 한국당 소속인 김 의원과 박 의원이 동석을 요구했다. 다른 정당의 민원 청취 행사에 국회를 보이콧하는 다른 당의 의원들이 찾아간 것이다.

지난 4월 26일 국회에서 벌어진 ‘동물 국회’ 수사도 한국당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당 의원 49명과 보좌진을 회의 방해 등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채증자료와 국회 사무처 CCTV, 방송사 영상 파일 1.4테라바이트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은 폭력으로 회의장 출입을 방해하거나 공무 집행을 방해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한국당으로부터 고발 당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나부터 수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몇몇 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국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장제원 의원은 당 지도부가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이미지 정치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지역의 한 한국당 의원도 “도심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하나 둘 국회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하지 않는 국회’가 이어지면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세비 절감 등이 의제가 됐던 것도 큰 부담이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국당이 돌아올 명분을 어느 정도 만들어줬다. 패스트트랙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경제원탁회의를 받아들였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우리도 많이 내줬다”며 “정당한 법 절차에 따른 패스트트랙에 대한 유감표명을 했고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도 원탁회의로 조정해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2019.06.24 leehs@newspim.com

◆민주당이 얻고 한국당이 잃은 ‘실리와 명분’ 

합의문 내용은 민주당에게 나쁘지 않았다. ‘경제원탁회의’는 한국당이 주장했던 ‘경제실정청문회’보다 후퇴한 안이다. 경제 실정을 빌미로 정부 여당을 공격할 수단이었던 청문회가 경제 발전을 위한 토론회로 바뀌었다. 

한국당이 발목을 잡아온 패스트트랙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정신으로 처리한다’는 서명을 받아냈다. 또 추경 심사에 5.18 특별법까지도 받아냈다. 민주당이 잃은 것은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의 ‘유감 표명’ 뿐이었다. 

무엇보다 ‘합의정신으로 처리한다’는 합의문 문구가 결정적이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처리한다’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는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문구를 놓고 협상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합의 정신’이라는 문구에 대해 민주당의 재선 의원은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말과 합의 정신으로 처리한다는 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의무조항이 아닌데다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출구를 만들 수도 있는 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번 서명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민주당 내에서는 패스트랙에 대한 철회·사과 요구는 물론 나 원내대표가 급작스레 요구한 경제실정청문회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청문회가 실시되면 나 원내대표에게 휘둘리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다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좋을 것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사과'가 수위가 낮은 '유감'으로 바뀌었고 청문회는 원탁회의로 바뀌었다. 여야4당 공조도 보다 단단해졌다. 이번 서명으로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뉜 민주당 내 분위기도 일신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이번 서명으로 잃은 것이 많다. 당 외적으로는 추후 원내대표간 합의에서 신뢰를 잃었다. 원내대표끼리 합의를 해도 의총에서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불신이다. 또 언론과 국민에게 합의를 밝힌 지 2시간 만에 뒤집으면서 대국민 신뢰도 떨어졌다.

당 내적으로는 리더십 논란이다. ‘대표 의원’이 만들어 온 합의문이 소속 의원들 만장일치 반대로 휴지 조각이 돼 버렸다. 의총에서 뒤집을 것이라면 합의문 문구에 '의총 추인에 따른다'는 문구를 미리 써뒀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4당 공세는 점점 강해졌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24일 본회의 직후부터 한국당의 국회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도 보인다.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은 ‘단독회의 부당성에 강하게 대처해달라’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당부에도 25일 외통위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명은 결국 나경원 원내대표도 들어오고 싶다는 뜻”이라며 “6월 임시국회가 개회된 마당에 한국당도 불참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24 leehs@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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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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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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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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