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외무성 "美제재에 굴복 안 해…위협 시 방아쇠 당길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3:06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3:13

'폼페이오 교체' 또 요구 "싱가포르 공동성명 정면 도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외무성은 26일 미국의 대북제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자주권·생존권을 위협한다면 "실력행사의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더욱 노골화하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인신매매보고서'와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우리 국가를 헐뜯었다"며 "또한 우리를 적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계속 가할 것을 요구하는 '국가비상사태'를 1년 더 연장하는 놀음을 벌려놨다"고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 TV의 '북한 외무성 대변인 대답'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쳐]

그는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대이란 추가제재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현재 북한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고 이는 모두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답한 것을 문제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제재가 북미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듯이 궤변을 늘어놨다"며 "폼페이오 말대로 현재 미국의 제재가 우리 경제의 80% 이상에 미치고 있다면 100%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미국의 목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북미공동성명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대북적대행위의 극치"라며 "제반 사실은 제재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는 미국의 야망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외무성 대변인은 "북미 정상들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해도 대북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 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북미관계 개선도, 한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제재해제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가는 미국의 제재에 굴복할 나라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치고 싶으면 치고, 말고 싶으면 마는 나라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이 같은 주장은 북미 협상에 있어 폼페이오 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18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의 교훈에 비춰 보아도 일이 될 만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인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교체를 주장한 바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