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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올해 위안화 방향 결정..."7위안 시험대 오른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11:28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11:3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회담 결과에 따라 올해 아시아 통화를 비롯,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좌우할 위안화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양측 회담이 결렬로 결론나면 미국 달러화당 위안화 가치가 급락, 7위안선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위안 환율 추이, 위안화 가치는 환율과 반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결렬되면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하락해 2008년 이후 보지 못했던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시험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위안화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아시아 통화뿐 아니라 주식 등 위험자산 수요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무역갈등을 봉합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의견으로, 이럴 경우 위안화 가치의 하락 압박은 다소 해소되겠지만, 최근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카드'를 거론하며 위협에 나선 탓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스탠다드차타드의 베키 류 중국 거시 전략 부문 책임자는 "중국과 미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는 '악수 합의(handshake agreement)'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조치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이 경우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지금처럼 6.85~6.95위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류 책임자는 그러나 양국의 무역갈등이 확대하는 쪽으로 회담이 끝나면 위안화 가치가 급락해, 인민은행이 7위안선을 사수하기 위해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6.8762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는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월 27일 이후로는 2.8%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는 회담 결렬로 위안화가 급락해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더라도 7위안이 뚫릴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인 창 슈와, 첸 완은 "이럴 경우, 인민은행은 시장에 7위안의 레벨은 중요치 않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즉, 인민은행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보내고, 7위안을 넘어서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코넬대학교의 에스워 프라사드 경제학 교수는 대화를 재개하자는 합의가 나오면 위안화 가치가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앞으로 수주 간 양측에서 무역긴장 해소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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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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