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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대선 TV 토론서 ‘우먼 파워’‥바이든 대신 해리스·워런 두각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05:29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09:5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2020년 대선 후보 1차 TV 토론에서 여성 후보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을 비롯, 미국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전날 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TV 토론 둘째 날 행사에서 두각을 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집중 조명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도 해리스 상원의원이 이날 토론회의 확실한 승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둘째날 TV 토론이 끝난 뒤 해리스 상원의원이 토론 무대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당초 여론의 관심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쏠려 있었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왼쪽)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날 토론회의 주인공은 해리스 상원의원이었던 셈이다. 특히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인 해리스 상원의원은 선두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종차별적 전력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해리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 흑인과 백인 학생들의 통합을 위해 실시됐던 강제 버스 통학 제도에 반대했던 정치인을 높이 평가했던 전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해리스는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 강제 버스통학 제도에 반대한 게 잘못이라는 데 동의하느냐”고 정면으로 따졌다. 

그는 이어  “(그 당시) 매일 버스로 통학하던 캘리포니아 소녀가 있었다. 그게 바로 나다”라면서 "당신으로부터 이 나라에서 인종 분리에 대해 명성과 경력을 쌓은 두 명의 미국 상원의원의 평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처가 됐다"고 쏘아붙였다.  

자메이카 흑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해리스는 검사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원 대상 각종 전국 여론조사에서 4~5위권을 달리고 있다. 

TV 토론 벌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7일 진행된 첫날 토론회에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법학 교수 출신인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달변을 앞세워 부유층 세금 인상, 대학 학자금 지원 등 진보적 정책을 과감하게 내놓으며 깊은 인상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무명에 가까웠던 여성 후보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개버드 의원은 첫날 토론회에 참가한 후보 10명중 3번째로 말을 적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구글 검색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개버드는 외교정책과 군사 문제에 있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타 후보들과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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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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