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이만수의 인생야구] 꿈의 야구장 건설 있기까지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10:12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5:04

지난 24일 라오스 첫 야구장 건설 현장을 보기위해 온 지 어느덧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그동안 라오스에서 느낀 점을 적는다. 비록 꿈꿔왔던 4면 부지의 야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1면이라도 건설하는 게 꿈만 같다.

막상 라오스 야구장 건설에 들어가니 여기저기에서 돌발 상황이 터진다는 보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에 있는 나에게 날아왔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한국에서의 모든 스케줄을 조정해서 부리나케 라오스로 날아왔다.

라오스에서 착공한 야구장 부지 조성 모습.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회의를 마치고 라오스 관계자들과의 회식.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여기 와보니 먼저 라오스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흔히 사회주의 정부는 엄격한 상명하복의 명령으로 인해 모든 업무들이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을 깨고 라오스 정부관계자들은 야구장 건설 회의내내 자유로운 환경에서 허심탄회하게 반문하고 발표했다. 외형상의 모습에 연연하지 않고 회의 중 껌을 씹고 하품을 해도 서로 개의치 않고 틀에 박히지 않은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나라 역시 유교의 영향으로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가 은연중에 자리잡아 부하가 상사에게 반문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 사회주의국가는 그런 외형상의 문화보다 철저한 서류와 절차를 중요시 여기는 모습이었다.

또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됐던 라오스가 더 철저하게 일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나마 감사한 부분은 야구장 건설에 관한 한국인들의 경험부족을 라오스 정부에서는 이해해줬다. 지난 5년 간 꾸준히 보여줬던 한국인들의 도움 덕분에 신뢰가 쌓였던 것이다.

나의 잘못된 선입견도 버려야함을 느꼈다.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이 야구장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라오스 정부 측과의 회의 모습.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라오스 정부측과의 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예상외로 라오스 정부 부처의 간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동안 라오스 야구단을 위해 지난 5년여의 세월동안 한국의 기업, 민간단체, 개인 등이 보여준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라오스 정부측에게 신뢰로 다가가 결국 야구장 건축 허가 승인이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됐던 것이다.

비록 실수도 많지만 결국 우리는 해내야 한다. 이제 라오스에서는 우리를 한국인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바라보고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남은 건설 기간동안 더욱 힘을 모아 이곳 라오스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게 어느새 내 목표가 돼 버렸다.

또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헌신을 했던 이들이 없었다면 라오스에서의 야구장 건립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지난 5년간의 신뢰가 오늘날 이런 기적을 이룬 것이다. /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과 라오스 현지 지도자들과 관계자.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힌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