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위기의 포스코①] 대기오염 물질 배출 논란…고로 멈추나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5:35

지방자치단체, 블리더 통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위법

[편집자]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10년 연속 선정된 포스코가 최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정전에 이은 화재, 대기오염 물질 배출 논란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광양제철소는 안전 사항을 어긴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국제 철광석 가격은 5년내 최고치로 뛰어올라 수익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위기론'의 실체를 짚어본다.

[위기의 포스코①] 대기오염 물질 배출 논란…고로 멈추나

[위기의 포스코②] 광양제철소 화재·사망 사고 등…안전불감증 도마
[위기의 포스코③] 철광석 가격 급등…하반기 실적 비상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포스코가 대기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해 포항, 광양제철소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미국의 통상압박, 미국‧중국 무역전쟁 장기화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조업을 중단할 수도 있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24일 전남도로부터 광양제철소 고로를, 5월27일에는 경북도로부터 포항 제철소에 대해 조업정지 10일을 각각 사전 통지받았다. 광양은 지난 6월18일 청문을 진행했고, 포항은 청문을 앞두고 있다.  조만간 조업정지 혹은 과징금 부과 중 하나로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사진=포스코]

각 지방자치단체는 고로에 설치한 안전밸브의 일종인 ‘블리더’(bleeder)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고 조업정지를 통보했다. 

지자체에 앞서 환경운동단체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포스코는 대기오염 물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금까지 명확하게 한 것이 없다”면서 “포스코가 그토록 자신 있다면, 환경적인 부분만이라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헀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역시 “서둘러 대기 중에 방출된 오염물질의 정확한 성분조사와 이로 인한 주민, 노동자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리더 개방, 고로 보수 작업은 세계적으로 일반화" 

이에 대해 포스코는 블리더를 개방, 고로 보수 작업을 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일반화된 안전 프로세스라고 반박한다. 특히 지자체가 철강 산업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행정처분을 내려 업계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대기환경보전법 제31조는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어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공기 조절장치나 가지 배출관 등을 설치하는 행위를 인정하고 있다.

즉 제철소 고로 정비를 위한 휴풍 시 블리더 개방이 이에 해당한다는 게 포스코 측 주장이다. 이 같은 사항을 감안해 정책집행과 법리 해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얘기다. 휴풍 시 블리더를 개방해 잔여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경우 고로가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역시 블리더는 안전밸브로 고로의 안정성을 위한 필수 공정이라며 조업정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0일간 고로 가동을 중단할 경우 고로 내부가 식어 균열이 일어나고 재가동하는 데 3~6개월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국철강협회 측은 고로 당 8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므로, 해당 고로가 모두 정지되면 10조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업계에선 포스코에 조업정지 대신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법무담당관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조업정지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감안, ‘조업정지보다는 과징금 처분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과징금 처분을 받더라도 포스코가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이 처분을 받아들을 지는 미지수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업정지 외 현실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철강업계에서는 정부의 현실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환경규제가 심해지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상승이나 미중 무역 분쟁 등 국외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업체들에 정부나 지자체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환경규제로 힘든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