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위기의 포스코⓷] 철광석 가격 5년내 최고…수익성 '비상'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6:29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7:45

브라질 댐 붕괴·호주 사이클론 영향 철광석 가격 급등
하반기 실적 악화 예상…"원료 가격·환율 변동 등 선제 대응"

[편집자]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10년 연속 선정된 포스코가 최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정전에 이은 화재, 대기오염 물질 배출 논란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광양제철소는 안전 사항을 어긴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국제 철광석 가격은 5년내 최고치로 뛰어올라 수익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위기론'의 실체를 짚어본다.

[위기의 포스코①] 대기오염 물질 배출 논란…고로 멈추나

[위기의 포스코②] 광양제철소 화재·사망 사고 등…안전불감증 도마
[위기의 포스코③] 철광석 가격 5년내 최고…수익성 '비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로 정지 위기와 광양제철소 정전 등 사건사고외에 포스코의 '위기' 징후는 철광석 가격 급등이다. 철강제품의 기초 원료인 국제 철광석 가격이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제품가격 인상으로 전가하지 못할 경우 하반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9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전년 동기 대비 24.6% 각각 감소했다. 2분기 역시 철광석 가격 급등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가격은 최근 톤당 110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브라질과 호주 등 국제 철광석 주요 시장에서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발레(Vale)사는 광산 댐 붕괴사태 여파로 수출량을 급격히 줄였다. 지난달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은 2219만t으로 올 2월보다 23%, 지난해 3월보다 26% 감소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브라질과 함께 양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도 4월 초 사이클론 피해로 수출을 줄였다. 호주의 유력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는 올해 1400만t의 생산 차질을 예상, 연간 수송량도 하향 조정했다. 호주의 또 다른 업체인 BHP 그룹 또한 철광석 생산 전망치를 600만~800만t 낮췄다.

공급이 차질을 빚는 반면 세계 철강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은 철광석 수요를 늘렸다. 국제 철강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중국은 최근 경기부양 목적으로 환경규제 등을 완화하며 철강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제품 가격에 전가해야하나 수요업체 저항

포스코는 수익성 만회를 위해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요처의 저항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등 대형 고객사들은 업황 부진을 이유로 오히려 단가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연과 냉연,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여부가 포스코의 하반기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협상이 중요하다"며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5만원을 상회해야겠지만 최근 중국 후판 가격의 인하 등 대외요인의 영향으로 더욱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 가격 및 환율 변동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