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 독주체체 ETF시장...중위권, 차별상품으로 입지 굳히기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6:38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6:38

삼성자산운용, 점유율 51% 1위 자리 굳혀
중위권 운용사, 낮은 수수료·틈새 상품 개발로 생존 경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들의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한 삼성자산운용의 독주체체가 굳건한 가운데 중위권 운용사들은 수수료 인하, 틈새시장 개척으로 판세 변화를 꾀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가치 총액은 41조2926억원(지난 3일 기준)이다.

ETF는 시장규모가 커지며 운용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말 25조1018억원이던 국내 ETF 순자산가치 총액은 2017년 35조6109억원, 2018년 41조66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ETF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3.1%로 나타났다.

시장 장악력을 갖춘 선두권 운용사들은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국내 ETF 시장 점유율 51.0%(순자산가치 21조723억원)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전체 일평균 ETF 거래량 76.7%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23.6%(9조7382억원)으로 멀찌감치 3위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KB자산운용 8.1%(3조3397억원)으로 점유율 3위,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4% 점유율로 4~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ETF 규모가 워낙 커서 새로 시장에 들어오는 투자자가 몰릴 수 밖에 없다"며 "기존 운용사들이 선점한 섹터에서 삼성운용 보다 ETF 규모가 큰 상품이 상장돼 있어도 코덱스 ETF가 투자자들에게 익숙해 경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위권 운용사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상위권 운용사를 추격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낮은 비용을 무기로 투자자 끌어모았다. 지난해 3월 ETF를 최초로 상장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시장 진입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7위 운용사로 안착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200은 총보수가 연 0.036%다. 삼성 KODEX 200(수수료 0.150%), 미래 TIGER 200(0.050%), KBSTAR 200(0.045%), 한화 ARIRANG 200(0.040%), 한국 KINDEX200(0.090%), 키움 KOSEF200(0.130%)보다 싸다. 이들 ETF는 모두 기초지수가 코스피 200으로 수익률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6위, 8위와 오른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반년만에 ETF 시장 점유율을 1%포인트(p) 가량 늘렸다.

중소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고배당주 ETF처럼 운용사가 오랫동안 미는 상품은 시장 대표상품으로 떠오르기도 한다"며 "중소형주 ETF, 글로벌 EMP(상장지수펀드 자문 포트폴리오) 등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개발과 인도 ETF 등 기존 운용사들이 ETF 상품을 내놓지 않은 틈새시장을 개척해 경쟁 우위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ETF는 주식, 채권 등 특정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종목처럼 사고팔 수 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액티브펀드와 함께 자산운용사의 주력상품이다. 지수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액티브펀드 보다 운용 수수료가 저렴한 게 장점이다.

EMP펀드는 보통 20개 미만의 ETF에 투자한다. 개별 종목 여러 개를 담는 주식형펀드보다 자산배분이 쉽다. 주로 안정적 수익의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