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일본계 대기업, 영업익 48% 급증에도 투자 10% 감소

기사입력 : 2019년07월07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7월07일 11:17

일본계 기업 13곳, 매출 18.1%·영업익 48.6% 늘어
국내 투자는 10% 감소... 배당금은 순이익의 60% 달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일본계 대기업이 지난해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를 1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금은 순이익의 60%에 육박해 본사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52개 외국계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그 중 일본계 기업 13곳의 매출은 15조9403억원에서 18.1% 증가한 18조82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350억원으로 무려 48.6%나 늘었다.

500대 기업 내 외국계 기업 실적·투자·배당 현황 [사진 = CEO스코어]

실적 호조를 기록한 반면 국내 재투자는 오히려 줄이고 있었다. 일본계 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은 4202억원으로 2016년 4679억원에 비해 10.2% 감소했다. 조사 대상 52개 기업의 투자가 5조444억원에서 6조 1240억원으로 21.4%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반면 일본계 기업의 지난해 배당금은 6768억원으로 순이익(1조1296억원)의 60%에 달했다. 배당성향은 지난 2016년 59.4% 대비 0.5%p 상승했으나 순이익이 2년 새 39.7%(3210억 원) 증가하면서 배당액도 2000억원 가까이(40.8%, 1961억 원) 늘어났다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대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120.9% 급증한 433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는 12억원에 불과했다.

유니클로를 운영 중인 에프알엘코리아 역시 영업이익이 2344억원으로 118.4% 급증했지만 투자는 17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미니스톱(-23.4%) △도레이첨단소개(-29.1%)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레우레탄(-26.5%) △현대코스모(-16.9%) 등도 10% 이상 투자를 줄였다.

배당 비중은 높았다. 일본의 화학회사 '아사히카세이'가 지분을 100% 보유한 동서석유화학은 지난해 순이익의 90%가 넘는 1637억 원을 배당했다. 산와대부(1200억 원)와 에프알엘코리아(1110억 원)도 1000억 원 이상 배당했다.

이어 에스원(845억 원), 현대코스모(600억 원), 한국니토옵티칼(597억 원), 도레이첨단소재(319억 원),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274억 원), 소니코리아(1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