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디오픈에 부적합 클럽을 들고 나온 선수가?

기사입력 : 2019년07월21일 08:31

최종수정 : 2019년07월21일 08:31

R&A, 작년 이어 올해도 대회전 무작위로 30명 추출해 클럽 검증한 결과 발표
세계랭킹 11위 쇼플리의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가 반발계수 초과한 것으로 판정
선수들 사이에선 PXG·테일러메이드 제품 중에서도 부적합 클럽 있다고 소문 돌아
웨스트우드, 박힌 볼 구제 놓고 경기위원 판정에 수긍해 눈길…J B 홈스는 여전히 ‘슬로 플레이’ 못고쳐 구설 올라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은 영국골프협회(R&A)가 주최한다. R&A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더불어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한다. 대대적으로 바뀌어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골프규칙도 R&A와 USGA가 오랜 산고 끝에 내놓은 것이다.

그런만큼 이번주 열리고 있는 제148회 브리티시오픈에서 골프 규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승 후보 로리 매킬로이가 첫날 1번홀(파4)에서 아이언 티샷을 OB 내자 1번홀 코스 셋업에 대한 뒷말이 나왔다. 1번홀 왼편 OB는 이른바 코스 내부(internal) OB였다. 인터널 OB는 홀과 홀 사이에 설치되는 OB로, 큰 대회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코스 셋업이다. 매킬로이는 그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한 끝에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R&A에서 코스 셋업을 좀 신중하게 했더라면, 매킬로이를 3,4라운드에서도 볼 수 있지 않았느냐는 얘기다.

세계랭킹 11위 잔더 쇼플리가 올해 브리티시오픈 때 사용하려고 가져온 드라이버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났다. 그는 부랴부랴 적합한 클럽으로 교체해 대회에 출전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올해 대회 3라운드가 끝나고는 세계랭킹 11위 잔더 쇼플리(미국)가 구설에 올랐다. 이 대회에 부적합한 드라이버를 갖고 나와 R&A로부터 제지를 받은 것이다.

R&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 시작 전에 출전선수 중 무작위로 30명을 뽑아 드라이버의 적합 여부를 검증했다. 검증 내용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반발계수(COR)다. 반발계수 0.83을 초과하는 드라이버는 ‘스프링 효과’를 낸다고 하며 부적합(비공인) 클럽으로 분류된다. 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지난 1998년부터 적용돼온 사안이다.

올해 대회에 앞서 실시된 R&A의 랜덤 샘플링에 쇼플리가 걸렸다. 쇼플리는 지난 1월부터 로프트 9도짜리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서브 제로’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 R&A는 이 드라이버의 반발계수가 규정치를 넘어 부적합한 클럽이라고 통보했다. 쇼플리는 부랴부랴 다른 클럽을 구했고, 그 때문인지 첫날 74타, 둘쨋날 65타를 치는 기복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 69타를 친 그는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합계 5언더파 208타(74·65·69)로 18위에 올라있다. 선두와는 11타차다.

R&A가 단 한 선수의 이름을 특정해 이 사실을 공개하자 쇼플리는 극구 반발했다. “조사를 하려면 156명을 다하지 왜 30명만 하느냐. 그러고 그 결과를 발표해 나를 창피주는 것은 또 무슨 행동이냐. 농담섞어 말하자면, 동료들 중 나를 사기꾼(cheater)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내 드라이버 외에 다른 브랜드 제품도 반발계수가 규정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요약하건대 이런 투로 R&A를 비난했다.

그가 말하는 다른 클럽이란 빌리 호셸이 사용하는 PXG,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쓰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이다. 이러자 PXG측은 “우리 제품은 전부 적합한 것으로 판별됐다”고 해명했다. 테일러메이드측은 노코멘트였다.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세계적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도 애초부터 부적합한 클럽이 더러 있었다는 얘기가 아닐까.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3라운드에서 경기위원의 판정에 이의를 달지 않고 곧바로 수긍해 동료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10번홀(파4)에서 그의 티샷이 오른편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볼은 지면에 박힌 듯했으나, 그 위치가 문제였다. 덤불 안에 멈춘 것이다. 웨스트우드는 그 조를 따라다니는 워킹 레프리에게 “무벌타 구제가 가능한가?”고 물었다. 레프리는 곧바로 가부를 말하는 대신 “볼이 박히지 않았다면 저 덤불 속에서 정상적인 스윙을 할 수 있겠는가?”고 되물었다. 웨스트우드는 “정상적인 스윙을 못하는 상황일 것같다”고 대답했다. 레프리는 “그러면 구제가 안된다”고 판정했다. 웨스트우드는 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후 후방선 구제를 받았다. 그 홀 보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골프의 정신을 존중하는 웨스트우드의 깨끗한 매너에 찬사를 보낸다”고 SNS에 적었다.

새 규칙(16.3)은 일반구역에 박힌 볼은 벌타없이 구제를 받도록 한다. 그렇지만 예외는 있다. 볼이 박힌 상태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그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기가 명백하게 불합리한 경우 구제받을 수 없다. 웨스트우드의 10번홀 상황이 딱 그 예외조항에 해당한다. 웨스트우드는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와 8타차의 공동 6위다.

한편 3라운드에서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함께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J B 홈스(미국)의 슬로 플레이에 대해 SNS에서 말들이 많다. 정작 로리는 “괜찮았다”고 했지만, 예전부터 ‘거북이 플레이’로 악명높은 홈스를 비아냥거리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홈스는 최종일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한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선두와 7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최종일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플레이 속도에 관한한 지적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경기를 한다. 홈스의 슬로 플레이는 켑카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인데 두고볼 일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