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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상산고’...서울 자사고·학부모 “의도적 죽이기 멈춰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6:46

서울 자사고 측 “교육부에서 부동의 하리라 생각 안 해”
지정 취소시,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교육부가 전북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해 부동의한 가운데, 서울 자사고들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소재 자사고 및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결정과는 별개로 “의도적인 자사고 죽이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자율형사립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01 pangbin@newspim.com

26일 교육부의 결정으로, 전국형 자사고인 상산고는 자사고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달리 광역형 자사고인 안산 동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 자사고들은 이날 교육부의 발표에 촉각을 세웠다. 교육부의 결정으로 나머지 서울 자사고들의 운명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철경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서울 대광고 교장)은  “서울 자사고들은 교육부가 동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상산고의 경우 전북도교육청 자체가 잘못 한 게 있고 여러 가지 쟁점이 있어 당연히 교육부가 부동의 하리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형 자사고가 제일 힘이 없다”며 “광역형 자사고인 안산 동산고는 동의했기 때문에, 서울형 자사고도 같이 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들 또한 “오늘 발표로 전국형 자사고는 모두 지위를 유지하고 광역형 자사고만 10개 넘게 탈락하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전수아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 회장은 “전국형 자사고인 상산고만 구제된 것은 교육부와 교육감들 스스로 자사고 폐지에 대한 논리를 뒤엎는 꼴”이라며 “상산고와 하나고, 민사고 같은 전국형 자사고는 기숙 시스템이기 때문에 학비도 비싸고 우선 선발권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이번에 평가에서 탈락한 안산 동산고나 서울 8개 학교 같은 광역형 자사고는 학비도 월 50만원 정도이고 추첨에 의한 선발이기에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선발 될 수 있다”며 “이제 한국에서는 돈 많고 공부 잘하는 학생만 갈 수 있는 특목고, 자사고, 외고 등만 살아 남게 됐다”고 말했다.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 회장은 “제대로 된 평가를 한다면 우리 학부모들은 당연히 결과가 뒤집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표준안을 가지고 평가했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북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신청에 대한 검토 결과, 상산고 지정취소는 부동의하고 군산 중앙고‧안산 동산고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9일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자사고 8곳을 전격 취소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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