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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김종대 "호르무즈 파병 안돼...이라크 파병 때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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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24일 방한해 우리 정부와 야당에 파병 요청
참여정부 출신 김종대 의원, 파병 반대 의사 피력
이라크 파병 당시 靑 국방행정관..."소득 없을 것"
"이라크 파병과 상황 달라, 한국 외교적 입지 준다"
"美 독단적 핵협정 파기로 위기 불거져, 명분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군 당국이 우리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가능한지 법률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이라크 파병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파병 당시에는 유엔 결의가 있었지만 이번 JCPOA(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는 미국의 단독 행동이었다”며 “미국이 평화적 해법을 외면하고 군사적 긴장을 택한 만큼 파병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방전문위원,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김 의원은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이 이라크 파병에 비해 별 소득은 없고 손해만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사진=김종대의원 블로그]

"호르무즈 분쟁, 국제적 지지 기반 약해...파병 땐 미국 빼고 다른 국가들과 외교적 마찰 우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전쟁 명분을 두고 국제적 지지 여론이 형성돼 있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다.

이에 앞서 2002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이라크 무장해제·대량살상무기 사찰체제 수립 등이 담긴 대(對)이라크 결의 제1441호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반면 호르무즈 분쟁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불거져 국제적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한다면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이 우려된다.

김 의원은 "미국 책임이 분명한데, 파병을 한다면 한국의 외교적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대놓고 파병을 요청하는 장면은 한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이 과거 화웨이 제재 동참을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시사한 것은 한국으로 하여금 ‘누구 편’인지를 고르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관계를 미국의 중재로 풀 수 있다는 시각에도 김 의원은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자유무역 근본정신을 위협하는 격”이라며 “함부로 중재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위해 이동중에 청사 앞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의 '존 볼턴 방한 항의' 집회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7.24 mironj19@newspim.com

볼턴, 靑·국방부·외교부 찾아 협조 구해...나경원 원내대표 통해 야당의 파병 지지 요청도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한다며 지난해 5월 미국의 JCPOA 탈퇴를 선언하고 경제 제재 강도를 높여왔다.

JCPOA는 이란이 미국·프랑스·영국·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독일과 맺은 핵협상이다. 이란이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 긴장도는 높아졌다. 미국이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나포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다국적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은 지난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연달아 만났다. 볼턴 보좌관은 만남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중국·러시아 군용기들의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악화된 한일관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볼턴 보좌관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갈등이 고조되는데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미 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관한 논의가 공식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볼턴 보좌관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파병 요청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을 위해서는 국회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야당을 설득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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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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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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