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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윤석열호 첫 서울중앙지검장 배성범·검찰국장 이성윤…한동훈 등 검사장 승진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5:56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5:56

법무부, 26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 신규 보임·전보
윤석열 동기 배성범·이성윤·강남일 등 검찰 요직 ‘포진’
14명 검사장 승진…이두봉·박찬호·한동훈 등 포함
김오수 법무부 차관 유임…김영대·양부남·김우현 고검장 승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새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57·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장이 임명되는 등 윤석열(59·23기) 신임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검찰 요직을 차지하면서 근거리에서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법무부는 배성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포함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31일자로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보임은 고등검사장급 4명, 검사장급 14명 등 총 18명이다.

특히 윤석열 총장의 뒤를 이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 지검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임명됐다. 또 다른 동기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또다른 동기 강남일(51)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윤 총장을 최근거리에서 보좌할 대검 차장검사로 신규 보임됐다.

이밖에 윤 총장과 동기인 송삼현(57) 제주지검장과 오인서(53) 대검찰청 공안부장, 조상철(50) 대전지검장 등은 각각 서울남부지검, 북부지검, 서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긴다. 동부지검장에는 조남관(54·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이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3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7.25 pangbin@newspim.com

또 대검찰청 주요 보직에 검사장급으로 처음 진입한 연수원 26~27기 인사들이 대거 보임됐다.

특히 최근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윤 총장과 주요 수사와 관련해 호흡을 맞춘 1~3차장 검사들은 나란히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에서 윤 총장을 계속 보좌하게 됐다. 이두봉(56·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 박찬호(54·26기) 공안부장, 한동훈(46·27기) 반부패·강력부장 등이다.

당초 유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거론됐던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재수사한 여환섭(51·24기) 청주지검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총장보다 선배인 연수원 22기 검사장급 인사 중 김영대(56) 서울북부지검장과 양부남(58) 의정부지검장·김우현(52) 인천지검장 등은 각각 서울고검, 부산고검, 수원고검 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박균택(54·21기) 광주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보임됐고 오는 9월 국제검사협회장에 취임하는 황철규(55·19기) 부산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남게 됐다.

김오수(57·20기)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다. 검겨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입법 추진의 업무 연속성을 위한 차원이다.

대전·대구·광주 등 3개 고등검사장 자리와 부산·수원 등 2개 고검 차장검사 자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총 여섯 자리에 대해선 당분간 공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급격한 보직변동에 따른 업무 공백 등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법무부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 시 연수원 윗 기수와 동기 검사장들이 모두 용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검찰총장 지휘를 받는 고검장급 검사장급에 연수원 윗 기수와 동기가 다수 보임되는 등 기수와 서열문화를 탈피한 보직 부여가 이뤄졌다”며 “이는 검찰 조직 운영도 시대적 변화와 흐름에 따라 기수와 서열 위주가 아닌 업무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청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로 검찰총장 이하 검찰 고위 간부는 처음으로 모두 연수원 20기대 기수로 구성됐고 검사장급 연령도 다양하게 이뤄졌다”며 “신규 보임된 검사장급 14명 중에는 경찰대, 부산대, 이화여대 등 인적 구성도 더욱 다양화됐다”고 덧붙였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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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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