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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라오스에 불어닥친 '한류' 이거 실화인가?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08:35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1:04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라오J브라더스 선수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라오J브라더스' 선수들의 발랄한 모습.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번에 최초의 라오스 야구장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넉넉한 시간을 갖고 라오스에 방문했습니다.

야구센터에서 라오J브라더스 선수들이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한국의 K팝 아이돌 그룹이 야구센터에 찾아와 선수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공연도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모든 선수들이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 하기에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한국에서 먼 라오스까지 찾아준 K팝 아이돌 가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선수들과 함께 영상을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 K팝 가수들의 현란한 안무가 뛰어나고 세계적인 수준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열심히 동영상을 보고 있는 시간도 잠시 갑자기 옆에서 하나 둘씩 웃는 모습을 보여 영문도 모른체 선수들이 동영상을 보며 웃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나에게 다가와 물으며 누구인지 모르겠느냐?며 미소를 띄우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어린 연예인들을 알 수 없는 나로서 어떤 가수인지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라오J브라더스' 선수라는 말에 깜짝 놀랬습니다.

라오J브라더스 여자야구선수들이 한국의 K팝 아이돌처럼 이렇게 춤을 잘 춘단 말인가? 지난 5년 동안 여러번의 행사 때 남자선수와 여자선수들이 함께 섞여 행사를 준비한 모습을 관람한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완벽하게 K팝 아이돌 처럼 공연한 것은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선수들의 모습을 보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발한 끼를 보고 항상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의 성격이 이렇게 바뀌었을 줄은 저로선 적지 않은 충격이었으며 한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어린선수들이 활발한 성격으로 변화되어 자라나고 서로 협동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구가 한 사람을 넘어 한 무리의 조직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보며 저 안에 감사함과 뿌듯함이 이루 설명할 수 없는 마음뿐입니다.

/ 이만수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라오J브라더스' 선수들의 훈련 모습.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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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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