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애널리스트 ‘주 52시간’ 제외...“업무 효율↑ vs 형평성 어긋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널리스트 뿐 아니라 펀드매니저도 재량근로제 대상 포함
전체 임직원 대비 3.8% 불과...“다른 직군은 왜 안되나” 불만
IB·해외 부문·일선 영업 부서 등 타 직군과의 형평성 ‘도마’

[서울=뉴스핌] 증권부 종합 =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대상에서 빠진 데 대해 증권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관련 직군의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특정 직군만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앞서 고용노둥부는 지난 달 31일 고시 개정을 통해 재량근로제 대상 업무에 ‘금융투자분석’과 ‘투자자산운용’ 항목을 추가했다. 금융투자분석의 경우 애널리스트, 투자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재량근로제란 업무 특성상 근로자 재량이 중시되는 경우 주 52시간제를 적용하지 않고 노사 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전까지는 연구개발(R&D)과 학문 연구, 정보처리 시스템 설계 및 분석, 신문·방송·출판, 디자인·고안, 방송·제작 프로듀서, 법무·회계·노무관리 등 일부 직종만이 재량근로제 대상이었지만 이번에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새롭게 포함된 것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는 1700여명을 상회한다. 4만5000여명에 달하는 금융투자업계 전체 임직원 대비 약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단 해당 직군에 종사하는 당사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환영 일색이다.

A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본인의 커리어나 평판을 위해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직군 특성상 어느 정도 절대적인 업무량이 부여될 수 밖에 없다”며 “재량근무제 적용으로 주 52시간이라는 장애물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B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한국증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에 종료되지만 전세계 금융시장은 24시간 내내 작동한다”며 “해외 시장을 담당하는 부서나 외부 탐방을 중시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주로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재량근로제 적용이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C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다소 불편함은 있겠지만 이미 주 52시간제에 맞춰 근무간을 조정해 적용하고 있었다”며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큰 이슈는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반면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외에 재량근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직군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들은 전문성이 높아지는 금융투자업계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히 근무시간만 규제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D 증권사 IB 담당 직원은 “같은 회사 내에서도 직군별 업무 방식이나 근무환경이 매우 상이하다”며 “특히 해외출장이나 외부영업이 많은 IB 특성상 근무시간을 일괄 적용하는게 힘든 부분이 있다”고 귀띔했다.

E 증권사 지점 영업 담당 직원 역시 “현장 일선에 뛰는 일부 직원의 경우 사무실에 있는 시간보다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며 “수많은 상황마다 근무시간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노사 합의를 통해 근무시간을 결정하라’는 대목에서 직원 간 이견으로 합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가 소속돼 있는 사무금융노조는 고용노동부의 결정에 “주 52시간제 도입 취지를 위반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제외된다면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도입 취지가 사실상 무색해질 수 있다”며 “특히 노사합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업계 특성상 적절한 의견조율 및 합의가 이뤄질지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