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은성수 'IMF 경제백서' 쓴 국제통...'일본 금융보복' 대응 카드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10:24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10:28

IMF 외환위기 백서 등 국제금융에 정통, 섬세한 정책 가능할 지 염려도
금융위, 핀테크·기업구조조정·일본피해 기업 지원 등 미시감각 중요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강만수 전 장관(기획재정부)이 주도한 1997년 외환위기 백서를 쓴 사람 중 한명으로, 매크로에 밝아서 미시금융을 다루는 금융위원회와 호흡이 잘 맞을지 모르겠다.”

경제부처 한 관료는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외환과 금융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일본과 경제전쟁도 기획재정부가 중심이고 금융위는 미시적인 금융정책을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내정자의 이력을 보면 행정고시(27회)로 관(官)에 들어온 이래 재무부 외화정책과, 국세심판소, 국제기구과, 금융협력과를 거쳐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누가 봐도 ‘국제통’이다. 금융위와 인연을 찾자면 금융정책과 서기관 정도다. 2000년 12월 재정기획부가 펴낸 ‘1999 경제백서 : 외환위기 극복과 새천년 대비’에 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은행, 증권, 보험, 금융소비자보호 등 국내 금융주체들을 관리하고 발전방안을 찾고 핀테크, 금융혁신 등 새로운 금융업의 비전과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염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합병 승인 등 굵직한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부품, 소재기업의 금융지원 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일들도 산적하다. 

특히 전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재임 2년간 보인 성과와 비교가 될 수 있다. 두 사람은 기재부 출신의 국제통인데다 수출입은행장을 거쳤다는 공통된 이력 때문에 비교 대상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며, 최근 몇 년 사이 큰 금융부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핀테크, 금융혁신에 큰 공을 들이며 기반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무엇보다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국가 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었던 기업구조조정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은성수 후보자의 업무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는 수출입은행장 시절에 아이디어가 넘쳐, 실시간으로 지시하는 일이 많았다. 실무진 입장에서는 ‘정제된 지시’를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은 후보자가 일본과의 경제전쟁 국면에서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 그는 IMF 외환위기와 정면으로 맞서 본 관료인데다, 경제백서를 통해 '잘못된 환율정책과 정부 당국자들의 비밀주의가 외환위기를 불렀다’는 교훈도 얻은 바 있다. 기재부와의 호흡도 기대되며 일관되고 속도감 있는  일본 대응이 가능하다.

청와대도 그의 인선 배경에 대해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kj7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