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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라인 유임 배경은...“전쟁 중 장수 바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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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9일 중폭 개각…정경두‧강경화 유임
日 수출규제, 北 미사일, 중‧러 영공 침범 등 고려
전문가 “현안 산적…장관 교체 시 혼란 더 가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총 8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등 이른바 ‘중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외교‧안보라인인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법무부장관 등 장관급 인사 8명을 내정한 동시에 주미한국대사, 국립외교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국가보훈처장 등을 임명했지만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졌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사진 왼 쪽)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사진=뉴스핌 DB]

◆ 日 수출규제부터 방위비까지…韓 외교 ‘사면초가’ 논란에 강경화 장관 교체설 제기
    北 목선 사태‧2함대 거동수상자 소동 등으로 정경두 장관도 ‘사면초가’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다. 출범 초기부터 내각에 몸을 담아 온 인사들이 현재는 대부분 내각을 떠났다는 점에서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특히 최근 수출 규제 문제로 인한 한일 갈등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논란을 비롯해 비핵화 협상 교착 등과 관련해 ‘한국 외교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야권에서는 강 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까지 나왔다.

정경두 장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송영무 전 장관 후임으로 취임한 정 장관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는 아니지만 강 장관과 함께 야권으로부터 ‘해임 건의 1순위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정 장관의 경우에는 북한 목선 사태,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소동 등과 관련해 ‘대비태세 약화 및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곤경에 처했었다.

북한 목선 사태는 지난 6월 15일 북한의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도 삼척항까지 자체 동력으로 내려왔던 사건이다.

그런데 이를 군이 약 58시간 동안 탐지하지 못하고 북한 목선과 선원들이 지역 주민의 신고에 의해 발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 장관은 대국민 사과를 두 번이나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7월에는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소동’이 발생했다.

7월 4일 2함대 병기탄약고 근처에서 거동수상자가 발생했던 사건인데, 사건 처리 과정에서 2함대 지휘통제실 소속 영관장교가 무고한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종용한 점, 그리고 정 장관 및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관련 사항을 뒤늦게 보고 받은 점 등으로 인해 ‘군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도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또 아쉽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사과드린다”(7월 15일 정례브리핑, 최현수 대변인)고 거듭 사과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최영일 평론가 “외교적 준 전시상황…개인 때문에 발생한 문제 아니니 유임”

강경화‧정경두 장관 유임에 대해선 “각종 외교현안이 산적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장관까지 교체할 경우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적용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지금 일본과는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고,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으며, 북미관계도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도 카디즈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등 외교적 준 전시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평론가는 이어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을 바꾸지 않은 것은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지금은 강 장관보다 더 명장(名將) 혹은 고수를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상황 관리를 해 왔던 사람이 계속 상황관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현재 발생한 문제들은) 외교장관의 직무와 권한을 넘어서 국제 외교관계의 거시적 흐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장관의 실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다시 말해 ‘개인을 경질해서 해결될 문제들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정 장관의 유임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이 북한 목선 사태 등이 장관 교체 사유가 아니라고 본 것”이라며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노크 귀순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당시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교체되지 않고 관련자들만 문책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목함 지뢰라든지 목선 남하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군이 더 중심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에 역시 ‘전쟁 중엔 수장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적용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 평론가는 그러면서 “현재 산적한 현안들과 문제들이 해결되면 그 때는 장관 교체를 고민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평론가는 “지금의 ‘외교적 준 전시상황’이 해결이 되고 평시가 되면 그 때는 차기 외교부장관을 고민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혼란스러운 전쟁 통에 수장을 바꾸면 일이 더 꼬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장관의 경우에도 평시가 됐을 때 정책적‧전략적 차원에서 교체를 할 수 있겠지만 주변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지금은 교체에 적절치 않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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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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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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