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日 리스크 확산..한국콜마·DHC 공식사과에도 판매채널서 '퇴출'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1:08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4:37

DHC 온·오프라인 판매 중단
한국콜마 홈쇼핑서 잠정 퇴출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한·일 경제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불매운동이 유니클로에서 DHC와 한국콜마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일본 관련, 국민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을 한 기업으로 세 곳 모두 사과를 했지만 불매 이슈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DHC는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 DHC코리아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소비자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DHC코리아의 입장일 뿐, 막말 방송을 내보낸 일본 본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라며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이에 어떠한 참여도,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사과문을 발표한 당일 DHC TV는 사쿠라이 요시코의 “하는 짓(불매운동)이 어린이 같다”고 한 영상을 내보냈다.

[자료=DHC코리아 SNS]

사과와 조롱이 한꺼번에 전해지자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판매 중단 등의 발빠른 대응으로 소비자들을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국내 헬스&뷰티(H&B) 스토어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상품을 배치했다. 롯데닷컴과 SSG닷컴 등 온라인몰도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쿠팡도 로켓배송과 오픈마켓에서 DHC 상품 판매를 순차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한국콜마가 이례적으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됐다. 지난 7일 임직원 월례조회에서 극우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상영한게 문제가 됐다. 이슈가 있은지 나흘만에 윤동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막말·여성비하 유튜브 영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대강당에 입장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9.08.11 dlsgur9757@newspim.com

대형 홈쇼핑 3사는 한국콜마가 제조한 제품의 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재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S홈쇼핑은 오는 15일 방송할 예정이었던 제약회사 상품 방송을 보류했다. 다음번 방송 날짜는 잡지 않았다. CJ홈쇼핑도 이날 한국콜마 제품을 방송에 편성했으나 전격 보류했다. 롯데홈쇼핑도 이번주 예정된 방송을 모두 취소했다.

홈쇼핑 한 관계자는 “최근 논란 때문에 제품 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추후 재편성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매운동 불똥이 엉뚱하게 중소업체로 튀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중소업체 피해가 불가피한 점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홈쇼핑은 불매운동이 시작됐던 7월 초 일본 여행상품 편성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지금도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향후 편성 계획에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