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미국·일본 VS 한국’ 분리 프레임 씌우나...3국 공조 균열 강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일 트라이앵글 일그러져”
“文정권, 美 설득 듣지 않아”...한미동맹에도 타격
G7서 지소미아 파기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놓고 한미일 3국 공조의 균열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소미아 종료는 동아시아 안보의 기반이 되어 왔던 3국 공조를 뒤흔드는 사태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일본 VS 한국’으로 나누는 분리 프레임을 씌우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일 트라이앵글 일그러져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양국 관계의 타격에 그치지 않는다”며 “한미일 3국의 연계를 흔드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은 일체적으로 운용된다. 앞으로도 미국을 매개로 정보 공유는 계속하겠지만, 지소미아 파기로 한미일의 신속한 정보 공유 삼각형이 일그러졌다”며 “유사시 대처 능력이 저하될 리스크가 있고 미군의 아시아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키타 히로유키(秋田浩之) 논설위원은 “한국의 결정에 미국도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했다”며 “동맹국에 대해 미국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해 비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거들었다.

나아가 그는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도발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지소미아를 파기하지 않도록 요청했다”며 “하지만 한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미일 결속도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 후 묵묵부답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23일 오후 “이번 결정이 한미일 안보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일본은 앞으로도 미국과 확실하게 연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도 이날 기자단에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비판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일, 한미일 연대는 중요하다. 현재 안보 환경을 완전히 잘못 본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권, 설득 듣지 않아”...한미동맹에도 타격

요미우리신문은 “지소미아 파기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 공유에 영향이 우려된다”며 “한일 방위협력뿐 아니라 한미 동맹에도 타격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서울발 기사에서 문재인 정권이 미국의 설득을 듣지 않았다며 한미 간 파열음을 강조했다. 신문은 “문 정권은 반일 여론을 선동하며 한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북한에 아부하는 선택을 했다”며 “미국의 설득을 뿌리친 결단에 보수 세력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다 요지(香田洋二) 전 자위함대 사령관은 “한국에겐 한미일 삼각 공조를 유지하는 게 전략적인 이득이었다. 앞으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데 잃는 것이 너무 크다”며 “한국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은 안보 문제에 있어 한미일 3국 간 연계와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택수 한국정책재단 전 이사장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게 한미일 협력공조 체계”라며 “미국으로서는 아시아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손실감이 클 것이고, 무언의 압박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8.09 leehs@newspim.com

G7서 지소미아 파기 논의 가능성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 파기를 의제로 삼을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에 방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자민당 총재(아베 총리) 외교특별보좌관은 전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정부 관계자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다”며 “G7등 국제적인 대화의 장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밝혔다.

가와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전략수석가를 비롯해 미 국방부 간부 등은 미국의 우려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