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사·학부모 무시한 조희연 “송정중 통폐합 의견수렴 부족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절차상 문제 인정
뒤늦은 수습 나섰지만 교사·학부모 ‘결사반대’
혁신학교 지정후 스스로 폐교, 행정미숙 지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송정중학교 통폐합 결정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행정예고기간동안 적극 소통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사와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반대위원회가 통폐합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조 교육감은 26일 오전 열린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송정중학교 통폐합 논란과 관련 “지역주민과 학부모 등에 대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송구스럽다”면서도 “한쪽에서는 (통폐합을) 찬성하고 다른 쪽에서는 반대하는 모순적인 요구들이 있다. 이런 의견을 조화시킬 방안을 찾아내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개회식에 참석해 시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1991년 설립된 송정중학교는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 교육감이 강하게 추진하는 ‘혁신학교’에 선정된지 9년차를 맞은 학교다.

특히 서울 전체 중학교 380여곳 중 단 4곳만 선정된, 혁신학교 중 우수한 학교를 따로 평가해 선정하는 ‘혁신미래자치학교’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내년 3월 신설되는 마곡2중학교(가칭)와 통폐합,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예고를 지난 26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송정중학교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은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학교의 통폐합을 결정하면서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계 또한 혁신학교 9년차이자 가장 성과가 좋은 혁신학교로 꼽히는 송정중학교를 서울시교육청이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시정질의에 나선 경만선 서울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훤, 강서구)은 “조 교육감은 과거 수차례 소규모 학교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송정중학교를 언급하면서도 일방적 폐지는 없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주민 의견도 무시한 채 일반적인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 교육감에 대해 ‘기준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그동안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새로운 학교를 하나 만들기 위해 다수의 소규모 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정책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송정중학교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16일까지로 예정된 행정예고기간동안 송정중학교 통폐합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부모 및 지역주민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인 통폐합을 사실상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사와 학부모들로 구성된 ‘송정중폐교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이 통폐합을 강행할 경우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및 행정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