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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 "오영석, 물음표이길 바랐는데…"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08:1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가 맡은 오영석은 박무진(지진희)의 성장을 돕는 인물이었어요. 제가 그림자라면, 박무진은 빛이죠. 박무진이 올라설 때, 오영석은 사라져요. 그래서 유령처럼 보이길 바랐어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선한 이미지를 맡았지만,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악역 오영석을 연기한 이준혁. 초반 우려와 달리 단번에 ‘인생캐릭터’ ‘인생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준혁이 이번 작품에서 맡은 인물은 백령해전 승전의 주역이자 해군사관학교 출신 무소속 국회의원이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오영석을 독특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다가갔어요. 드라마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오영석이 캐릭터 콘셉트에 맞는 기능을 해줘야 하거든요. 극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이기에, 그의 서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제 서사가 너무 없어 아쉽다셨는데, 이 작품은 박무진의 성장기라 제 이야기가 들어가면 극이 난해해졌을 것 같아요(웃음).”

이준혁이 해석한 오영석은 ‘유령 같은 존재’였다. 원작 속 캐릭터는 결혼도 하고 나름대로 캐릭터가 명확하게 그려졌다면, 오영석은 정반대다. 단순히 ‘물음표’로 남길 바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영석은 그냥 다 묘하고, 물음표이길 바랐어요. 원작에서는 결혼도 했는데, 이 친구는 결혼도 안 했거든요. 백령해전 때 멈춰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고, 모든 시간이 정지한 귀신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고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만든 캐릭터에요. 원작도 ‘60일 지정생존자’에 캐스팅되고 나서 봤는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했어요. 조금 더 주도적이고, 박무진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요.”

이 작품은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가 원작이다.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60일 지정생존자’는 미국 드라마를 한국 정서에 맞게 바꿨다. 최근 우리가 겪은 현실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률(마지막회 6.2%, 닐슨 기준)은 화제성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정치드라마가 대중 전체와 악수를 나누며 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정치 드라마가 많은 반응을 얻은 게 별로 없었던 것 같고요. 저는 너무 다행이고, 만족하는 수치에요. 그리고 원작이 있어서 생각보다 스포일러를 많이 당한 드라마 치고 괜찮은 것 같아요(웃음). 요즘 볼 드라마도 많던데, 저희 작품을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하하.”

오영석은 미스터리한 인물임과 동시에 국회의사당 테러 공모자다. 드라마의 큰 그림에서는 박무진의 성장을 돕는 자극제가 되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악역’ 그 자체. 이런 인물을 연기하면서 이준혁 역시 쉽지가 않았다.

“작품 내에서 다른 캐릭터와 싸우기 전에, 제가 대본을 받아들이면서 싸우는 과정이 더 길고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오영석이란 캐릭터를 처음 만나는데, 그의 손을 잡고 이 작품을 끝까지 끌고 가야만 해요. 여기서 이준혁이라는 제 스스로와 매번 부딪히는 거죠.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 값, 글과 배우가 만나는 지점에서 태어난 인물이에요. 오영석에 대해 많은 해석이 나오길 바랐는데, 여러 반응이 나와 좋았어요. 시청자 반응이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와 닿은 것 같아서 기쁘죠.”

[사진=에이스팩토리]

‘60일 지정생존자’의 시청자들은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비록 오영석은 작품이 끝나기 2회 전인 14회에 사망했지만, 이준혁 역시 시즌2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며 “올바른 사람들이 만나 정말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웃었다.

“정말 좋은 분위기와 환경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는 게 좋아요. 저희 역시 올바른 사람들이 만나 좋게 촬영했고요. 그리고 인생의 소중한 시간에 저희와 16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이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과정이 너무 고맙고 즐거웠어요.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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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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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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