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김포도시철도 9월 개통 확정..수혜지 김포 집값 '꿈틀'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7:43

김포도시철도 내달 28일 개통 '확정'..5호선 김포 연장 호재도
검단·계양신도시 물량부담.."실거래가 상승까지 시일 걸릴 듯"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아파트의 매도 호가가 오름세다. 지역 숙원 사업인 김포도시철도가 두 차례 지연 끝에 다음달 28일 개통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김포가 주변 개발지인 인천 검단신도시, 계양신도시의 공급물량 부담으로 실제 거래가격이 따라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전용 59.94㎡에서 112.8㎡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적의 가격이 골고루 올랐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100.65㎡는 이달 상위 평균가가 5억9500만원으로 지난 6월보다 4500만원 상승했다. 일반 평균가는 5억7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750만원 올랐으며 하위 평균가는 5억6000만원으로 4000만원 뛰었다.

전용 72.92㎡는 상위 평균가가 이달 4억9000만원으로 지난 6월에 비해 2500만원 상승했다. 일반 평균가는 4억7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000만원 올랐다. 하위 평균가는 4억4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뛰었다.

단지의 소형 평수는 가격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용 59.98㎡, 59.94㎡는 상위·일반·하위평균가 모두 두 달 새 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도시철도는 두량짜리 경전철이다.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이상 김포)~김포공항(서울 강서)으로 연결된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양촌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30분 안에 닿는다.

이 철도는 애초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허가, 민원, 레미콘 수급 부족 탓에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통이 늦춰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을 다음달 28일로 확정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경기 정하영 김포시장도 김포도시철도를 다음달 28일 개통하기로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포 주민들이 경전철을 오래 기다려온 만큼 이번 소식이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철호 의원이 김포도시철도 소식을 발표한 당일 김포시 풍무동 김포풍무꿈에그린 3블록 303동 고층 74㎡ 매물은 3억8000만원으로 호가가 500만원 올랐다.

김포에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홍철호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계획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포함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김포한강아이파크 전용 75.65㎡ 상위 평균가는 지난 6월 3억5000만원에서 이달 3억5750만원으로 750만원 올랐다. 일반 평균가는 3억4500만원에서 3억4750만원으로 250만원 상승했다. 하위 평균가는 3억3000만원에서 3억3500만원으로 500만원 뛰었다.

전용 75.81㎡ 상위 평균가도 이달 3억6000만원으로 지난 6월 대비 5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단지 314동 84㎡ 20층 매물은 지난 23일 1000만원 올라 현재 4억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밖에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초당마을래미안한강,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이지더원도 KB시세가 250만~700만원 올랐다.

김포 신축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강세다. 김포한강신도시동일스위트 2단지 705동 고층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3일 3억76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현재 분양권에 붙은 웃돈(프리미엄)은 2500만원. 같은 단지 24층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3일 3억7600만원으로 100만원 올랐다. 프리미엄은 2500만원이다.

김포한강신도시동일스위트 2단지 707동 7층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7일 3억6100만원으로 800만원 뛰었다. 2단지 701동 2층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4일 3억37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김포시장이 도시철도 개통일을 발표한 만큼 이번에도 개통 날짜가 연기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본다"며 "경전철이 뚫리면 김포도 서울생활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다.

다만 최근의 호가 상승이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초당마을래미안한강은 이달 실거래 사례가 없었다.

이 전문가는 "김포는 인천 검단신도시, 계양신도시를 비롯한 주변 공급물량이 많아서 집값이 오르는 데 부담을 받고 있다"며 "김포도시철도로 서울 이동이 편해졌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체감하고 나서야 김포 아파트 실거래가가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