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8월 금통위, 금리 동결 대세 속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6:08

전문가 78% 금리동결 전망 "연속 인하는 부담"
"경제상황 악화…성장 위해 인하 필요" 의견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내일(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현재로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다만 경제여건이 악화된 만큼 8월 인하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다수는 아니지만 만만찮다.

2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67%, 30년물 금리는 1.256%를 기록했다. 현행 기준금리(1.50%)를 앞으로도 두 차례는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수준이다. 

대체로 시장 전문가들은 8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며,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7월에 이어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일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 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내렸다.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 결정이 경제성장률 및 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여력이 있다"고 밝혀 연내 추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8.22 leehs@newspim.com

28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중 78명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2명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미 연준(Fed) 의장 발언 등을 종합하면 미국이 9월 FOMC에서 50bp 수준의 빠른 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일본 화이트리스트 규제가 8월 28일부터 시행돼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오는 10월 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동반한 금리동결이 전망된다. 이달을 넘겨 다음 금리결정 금통위인 10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앞서 이주열 총재가 외환시장 안정을 강조한데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도 "경제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다. 지난달(7월)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며 "금리 동결시 채권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으나, 그럴 경우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반면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도 만만찮게 흘러나온다. 성장률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선제적인 대응 필요성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7월 한국은행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2.2% 성장률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며 "8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1.25%로 인하하고, 내년 1분기까지 1.00%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이후 일본 수출규제를 비롯한 대내외적 상황이 악화했다"며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성보다 경제성장에 초첨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8월 인하와 함께 연내 한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