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美, 北 해킹그룹 3곳 전격 제재..해외금융·韓 국방부 등 해킹 지목

기사입력 : 2019년09월14일 05:53

최종수정 : 2019년09월15일 11:30

미 재무부, 北 정찰총국 소속 라자루스 등 3개 해킹 그룹 지목
악성 사이버 활동으로 전세계 인프라 공격..가상 화폐도 표적
북미 대화 재개 시점 맞물려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민지현 특파원=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 정찰 총국 소속 3개의 해킹그룹을 전격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Lazarus),  블루노로프 (Bluenoroff), 안다리엘(Andariel) 등이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주요 인프라에 대한 악성 사이버 활동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특별 제재 대상(SDN)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들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정찰총국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제재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재무부는 특히 라자루스가 2007년에 창설돼 현재 정찰총국 내 사이버 활동을 담당하는 3국의 110연구소 소속으로 사이버 첩보와 정보 탈취, 현금 강탈, 파괴적인 멀웨어 활동 등을 통해 다른 나라 정부와 군, 금융, 언론 기관 등은 물론 중요 사회기반시설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라자루스는 2014년 미국 기업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과 미국과 호주, 영국 등 150개 나라에 피해를 입혔던 워너크라이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됐다. 

워너크라이는 감염된 컴퓨터를 모두 암호화하고 비트코인을 내야만 암호를 풀어 컴퓨터 내 정보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2017년 5월부터 사이버 공격을 통해 배포됐다. 

특히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당시 해킹 공격으로 상당수 병원이 마비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금액이  1억1천2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이날 제재 대상에 오른 2곳은 라자루스의 하급 기관이라고 밝혔다. 

블루노로프는 주로 해외 금융기관을 집중 공격했다. 블루노로프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천만 달러를 빼갔고, 훔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인증서를 이용해 8억5천100만달러를 훔치기 위해 36차례 이상의 송금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안다리엘은 해외 사업과 정부기관, 금융 서비스망을 비롯해 방위산업체 등을 집중 공격해온 것으로 지목됐다. 재무부는 2016년 한국 국방장관 집무실의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에 대한 해킹도 이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시걸 맨들커 재무부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은 이와관련, "재무부는 불법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저지른 북한의 해킹 그룹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기존의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금융망의 사이버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특히 북한이 이달말 북미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