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눈에 보는 이슈] 속도 붙는 검찰개혁…연내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될까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2:05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2:05

법사위 논의기간 두고 여야 이견…외부에 법해석 자문 구하기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난 4월 패스트트랙(fast track·신속처리안건)에 태워진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의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는 멈춰있는 상태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이 종료된 후 법제사법위원회로 이관된 뒤, 논의 기간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빗고 있어서다. 더군다나 조국 장관 국면에 한국당이 릴레이 삭발과 장외투쟁을 이어가면서 국회 내에서의 논의는 더욱 요원하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검찰개혁 법안들은 사실상 두달 넘게 논의가 멈춰있다. 사개특위 위원장과 소위원장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면서 사개특위 활동 기한이었던 지난 8월 말까지도 실질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다. 이후 법안들이 사개특위에서 법사위로 이관됐지만, 이번에는 법사위 논의 기간이 문제가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상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지난 4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회의실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19.04.29 leehs@newspim.com

野 "법사위서 논의한 뒤 90일 동안 자구 심사해야", 與 "곧바로 본회의 넘어가야"

패스트트랙에 법안이 올라가면 각 상임위에서는 180일동안 법안을 심사한다. 180일이 지나면 법안은 법사위로 넘어가 체계·자구심사에 들어간다. 법사위 차원의 논의 기간은 90일이다. 90일 후에는 본회의에 법안이 자동 부의된다.

검찰개혁 법안의 경우 상임위인 사개특위에서 10월 말까지 논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시 위원회였던 사개특위가 8월 말로 활동이 종료되면서 관련 상임위인 법사위로 법안이 넘어갔다.

야당에서는 상임위가 없어져 법안이 넘어갔으니 '상임위로서의 법사위'에서 10월 말까지 법안을 논의한 뒤, 이후 90일 동안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법사위에서 10월 말까지 법안을 논의하면 그 이후에는 바로 본회의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상임위로서의 법사위와 체계·자구심사를 하는 법사위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한번에 하면 되는건데, 야당에서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기간을 따로 두자는것은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 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건은 국회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있다. 국회법 해석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 문제에 대한 법 해석을 외부 법무법인에 의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고위 관계자는 "국회법 해석을 우리 스스로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으니 외부에 의뢰해 자문을 구해보려 한다"면서 "그 자문 자체도 사실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니 야당에서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으나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여당 안대로 진행할 땐 연내 본회의 표결 가능할 듯...야당, 강경대응 예고

만약 여당 주장대로 10월 말까지 법사위에서 논의한 후 본회의에 부의되면, 그로부터 60일 이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그렇게 되면 당장 검찰개혁 법안이 올해 안으로 표결에 부쳐지는 셈이다.

반면 야당 주장대로라면 내년 초에야 본회의에 법안이 올라갈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문 의장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본회의에 법안이 부의된다 하더라도 법안을 상정은 문 의장이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여야의 합의를 바탕으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건건이 여야가 이견을 빚고 있어 쉽지 않다.

국회 관계자는 "최대한 여야의 합의를 바탕으로 논의를 하려 하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어찌됐든 법안 논의 기간부터 결론을 내려야 하니 (10월 말 전까지는) 시간을 맞춰 방향이 정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