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시스템 비계' 정부 보조금 66% 집행…내년 예산 554억 편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올해 4000개소 신청 목표…올해 3788개소 신청
예산 321억원 중 212억원 집행…"연말까지 집행 늘것"
내년 예산 554억원 편성…올해 대비 약 72.6% 늘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시스템 비계(일체형 작업발판) 보조금 사업 신청이 사실상 마감됐다. 

'시스템 비계 보조금 사업'은 산재 사망자 감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보조금 지원 사업이다. 올해 4000개 건설현장 지원을 목표로 32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23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스템 비계 정보 보조금을 신청한 건설현장 총 3788개소로, 정부가 목표로 했던 4000개소 중 90% 가까운 접수를 받았다. 당초 업체당 평균 900만원 지원을 목표로 했으나, 일부 업체 지원금이 다소 늘면서 올해 편성된 예산 321억원을 다 채웠다.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이날 기준 집행된 예산은 212억원으로, 집행률로만 따지면 66%를 살짝 넘긴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신청접수부터 집행까지 3~4개월 정도 소요되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집행률이 크게 오른다는 점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예산 집행을 완료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안전보건공단은 예상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신청접수 이후 집행까지 3~4개월 정도 걸린다"며 "돈이 나가기로 했던 예산 금액은 이미 다 소진했고 집행은 연말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 "올해 예산분에 대한 신청은 완료됐으나 연중 상시 사업이기에 신청은 계속 받고 있다"고 신청을 독려했다.  

이에 힘입어 정부는 시스템 비계 보조금 지원예산을 올해 321억원에서 내년 554억원으로 233억원 늘려 편성했다. 올해 대비 약 72.6% 늘어난 금액이다. 

시스템 비계 정부 보조금은 1개 현장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소규모 현장일수록 시스템 비계 설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현장 공사금액이 50억원 미만일 경우에만 지원을 해주고 있다. 공사금액이 클수록 보조금 지원은 줄어든다. 공사금액 3억원 미만은 시스템 비계 설치비용의 65%, 3~20억원은 60%, 20~50억원은 50%까지 지원된다.  

예를 들어 시스템 비계 설치 비용으로 1000만원이 소요된다면 공사금액에 따라 최소 50%(500만원), 최대 65%(650만원)까지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시스템 비계 설치를 권장하며 보조금까지 투입하는데는 일체형인 시스템 비계 설치가 산재 사망자, 특히 추락 사망자를 줄이는데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계'는 공사현장 높은 곳에서 현장 근로자가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로, 재료운반이나 작업통로 등으로 사용된다. 

건설현장에 설치된 시스템 비계. [사진=고용노동부]

작업중 발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난간이 붕괴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주먹구구식 비계를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시스템 비계와 강관비계 두개의 단가는 비슷한데 시스템 비계는 난간이나 작업발판이 일체형으로 설치돼 강관비계보다 다소 비싼편"이라며 "강관비계 설치 현장에서는 공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난간을 하나 빼먹는다던지 하면서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비계 작업 중 발생한 사망자 488명 중 난간과 작업발판이 일체형인 시스템 비계 사망자는 1.8%에 그친데 반해, 일체형이 아닌 강관비계에서 숨진 노동자는 43.7%에 이른다. 전체 건설 현장의 시스템 비계 보급률이 17% 남짓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스템 비계가 건설 현장 사망자를 줄이는데 효과적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22년까지 시스템 비계 보급률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든 공공공사 설계 및 계약에 시스템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고, 민간공사에도 의무 사용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안전성이 높은 시스템 비계 설치를 지속적으로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난간이나 발판 등 안전 시설물 설치가 불량한 현장은 작업중지뿐만 아니라 사업주 사법처리 등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