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방위비 분담금 충돌...트럼프 "대폭 인상" vs 文 "공평한 선에서"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1:12

한국시간 24일 오전 뉴욕서 9번째 한미정상회담 개최
文·트럼프 "한미동맹, 동북아 안보 중심축...흔들림 없다"
北 체제보장·남북 경협 논의 안돼...지소미아 언급도 없어

[뉴욕·서울=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에서 9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미 실무협상 관련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관심을 끌었던 한일 군사정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현지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두 정상이 이날 논의를 시작하는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 논의를 심도 깊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이어 "정상들은 방위비 분담 협상에 관해 각자 기본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 대통령은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방예산 및 미국 무기구입 증가, 방위비 분담금의 꾸준한 증가 등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 우리 정부가 기여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부터 서울에서 시작한 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이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4 photo@newspim.com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재개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이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이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이번 북미 실무협상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특히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는데 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날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시 실질적 진전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이 요구한 미국의 새로운 방안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없었지만, 두 정상은 모두 이번 북미 실무협상이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진전시키기 위한 좋은 기회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두 정상은 북한의 체제보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관광 재가동 같은 남북 경협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양국의 경제협력이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더 한층 심화·확대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이 추진하는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도입 계획, 한미 기업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계획 체결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두 건의 계약을 통해 양국 경협이 신성장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고위 관계자는 그러면서 "두 분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등 양국 간 현안과 여타 지역 내 문제를 대처해 나가는데 있어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