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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불 속에서 살았다" 나이지리아 '노예시설'서 500명 구출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5:19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5: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나이지리아 중부 도시 카두나의 한 이슬람 학교 겸 교정 시설에서 노예처럼 생활한 남성과 남아 500명이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 지역의 한 불법 학교 및 교정 시설서 구출된 남성. 그의 발목에는 쇠사슬이 묶여 있다. 사진은 영상 캡처본이다. TELEVISION CONTINENTAL/Reuters TV via REUTERS 2019.09.26.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신고를 받고 지난 26일 2층 건물을 급습해 피해자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 학생과 거주자들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다. 많은 구금자들은 쇠사슬에 묶여 생활했고 일부는 고문당하거나 성적으로 학대당했다. 

시설에서 구출된 이사 이브라힘(29) 씨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도하고 있으면 때렸고 공부하고 있어도 때렸다"며 이곳 생활을 "지옥불"과 비유했다. 

그는 2주 전 가족들에 의해 "행동을 고치려" 이곳으로 보내졌다. 그는 낡은 발전기에 쇠사슬로 묶여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양손이 묶인채 천장에 매달려지는 "타르킬라"(Tarkila)라고 불리는 잔인한 체벌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브라힘 씨는 경찰이 급습하기 전에 탈출을 시도했다면서 "내 몸에는 상처투성이다. 자고 있을 때도 그들은 지팡이로 깨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식사는 흰쌀밥이 전부였다고 했다. 

구출된 이들 중에는 5살 남아도 있었다. 시설 관계자 7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 소재 불법 이슬람 학교에서 구출된 14세 남학생. 학대로 인한 등에 흉터에 눈에 띈다. REUTERS/Afolabi Sotunde 2019.09.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곳은 아마드 빈 함발 센터란 이슬람 교육시설로만 등록되었지만 건물 일부는 행동 문제를 가진 청년들을 교정하는 시설로도 활용됐다. 

카두나 지역 경찰 대변인 야쿠보 사보는 로이터통신에 "비인간적인 대우"로 이곳을 이슬람 학교로 보기 어렵다면서 사실 확인을 해보니 이곳은 학교나 교정 시설로 등록되어 있지 않았고 정식 시설처럼 학부모로부터 학비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을 방문한 BBC방송의 이샤크 칼리드는 나이지리아 북부에 이러한 불법 시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난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이러한 시설에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이슬람 학교에서의 학대 신고가 많다고 했다. 매체는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의해 강제로 거리로 나가 구걸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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