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매주 과열되는 대규모 집회, 광화문·서초동은 '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말 교통체증, 무질서로 인한 피해 호소
집회 참가자 간 충돌 우려도 존재

[서울=뉴스핌] 황선중 윤혜원 기자 = "주말마다 꼭 모든 도로를 틀어 막고 집회를 해야 하는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집회 개최 장소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양측 집회가 과열되고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주말인 5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주최로 열리는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만난 이필규(53) 씨를 비롯한 서초동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의 가장 큰 불편은 교통 문제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탓에 인근 서초대로·반포대로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 때문이다. 집회 중심지에 위치한 지하철 서초역 이용은 언감생심에 가깝다.

이씨는 "그들에게 집회의 자유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명분도 이해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넓은 광장도 없는 서초동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도로를 막고 집회를 하는 것은 조금 너무 한 것 같다. 서초동이 광화문처럼 주말마다 집회로 시끌벅적 하는 장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문화제를 열고 촛불을 흔들며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09.28 dlsgur9757@newspim.com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과 참가자들의 무질서에 따른 불만은 광화문도 마찬가지다. 일부 상인들은 매장에서 주문은 하지 않고 자리만 축내는 얌체족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는 지난 3일 열린 '문재인 정부 범국민 규탄 집회' 일부 참가자들의 무질서로 시름을 앓았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얘기만 나누다 자리를 뜨는 손님들 때문이다.

가게 아르바이트생 김모(24) 씨는 "대부분 노인 분들이라 괜히 '가게서 나가 달라'는 식의 말을 잘못 했다가는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며 "어제는 과도하게 바쁘기도 했지만 평소에도 웬만하면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무질서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집회 참가자 46명이 청와대 일대로 향하다 행진을 저지하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이들은 모두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출입 제한 구역인 문화재에 무단 진입했다. 이 외에도 취재차량 파손, 여기자 성추행 등 각종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집회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 간 충돌 우려도 존재해 일대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5일 서초동에서는 제8차 촛불집회와 함께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의 맞불집회도 예정돼 있다. 자유연대의 맞불집회는 오후 5시부터, 촛불집회는 1시간 뒤인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아울러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도 같은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초동에서 열린다. 각각의 집회에는 모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긴급 공지를 통해 "우리공화당이 서초동 촛불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낮 12시에 집결한다고 한다"며 "시간이 되는 분들은 오전 10시까지 모여달라"고 했다. 이들은 "자리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SNS로 널리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제7차 촛불집회에서도 촛불과 맞불 집회 참가자 사이에서 언쟁과 함께 가벼운 몸싸움이 발생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