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석영 등 문인 1276명 “검찰개혁 완수하라”...조국 지지 선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文정부 개혁 첫발도 떼기 전에 주저앉히려 해"
언론도 비판... "또 하나의 통제되지 않은 권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소설가 황석영 씨 등 문인 1276명이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개혁 완수하라”는 이름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을 비롯한 작가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2019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문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촛불 혁명이 그저 박근혜 탄핵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우리 국민들 하나하나가 촛불이 되어 거대한 어둠의 야합을 불사르길 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신뢰하고,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문재인 정부가 촛불에 담긴 이 시대의 간절한 바람을 구현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조국 장관 논란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조 장관을 둘러싼 논의는 매우 혼란스럽다”며 “심판관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생산자 역할을 하는 검찰은 무엇인가. 여기에 여론 몰이꾼으로 전락한 언론들은 매일같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린 뉴스들을 쏟아냄으로써 혼란스러운 상황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 눈을 가리고 진흙탕 개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려 해도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게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음을 정치권과 검찰, 언론은 알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소설가 황석영, 정도상, 공지영, 시인 이시영, 안도현, 장석남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2019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문인들은 검찰의 행태를 통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조 장관이 역설한 검찰 개혁의 첫걸음을 떼기도 전에 주저앉혀버리고 말겠다는 검찰의 살기가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대한민국 검찰은 매우 위험하다”며 “자신들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것 같은 조국 섬멸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도 무시하는 검찰의 칼끝은 결국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칼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사태를 보도한 언론을 ‘권력 하이에나’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인들은 “그들은 뉴스 전달자가 아니라 뉴스를 생산하는 자들이며, 자신들이 생산한 무기를 기반으로 국정에 직접 관여하려는 ‘또 하나의 통제되지 않는 권력’ 혹은 ‘권력 지향 집단’이란 점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언론보다 더 자극적인 뉴스를 보도해야 한다는 맹목과 조급증에 스스로 매몰돼 있을 뿐”이라며 “그들은 ‘조국의 진실’을 밝힌다는 미명 하에 ‘조국(祖國)’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회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문인들은 “올가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는 그야말로 국민 관심 돌리기, 관심 빼앗기의 일환이라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라며 “자신들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온 나라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고 들어가려는 획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규탄했다.

이날 조 장관 지지 선언에는 황 씨 외에도 이시영·안도영·장석남 시인, 정도상·공지영 소설가 등이 대표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시인 정양·이사욱·이재무·양문규·함민복·이정록·나희덕·박성우·문신·김성규·박준과 소설가 윤흥길·이경자·최인석·양귀자·이병천·정찬·권여선·오수연, 아동문학가 권오삼·강정규·이안, 희곡 곽병창, 평론 하응백·신형철, 방송작가 송지나 등이 참여했다.

장르별로는 시인(시조 포함)이 611명, 소설가 173명, 아동문학가(동시·동화·청소년) 215명, 수필가 61명, 희곡가(드라마·시나리오 포함) 153명, 번역 작가 10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인 서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웹툰·만화 작가, 미술인, 서예인, 사진가, 음악인 등 53명도 조국 지지 성명에 동참했다.

안도현 시인은 “추후 검찰 개혁 진행 상황에 따라 문화예술계 전체적으로 연대해 행동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