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韓 게임 진단③] 풀리는 규제...게임산업 숨통 트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락'에서 '산업'으로 인식 전환...규제 완화 조짐
중국 판호 발급 중단...관계 개선 총력 기대감↑

[편집자] 우리나라는 여전히 '게임 강국' 일까요. 한 때 ‘1등’이란 자부심을 가졌으나 최근 의문을 품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이 무시 못 할 상대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게임산업은 다양한 규제에 신음하고 있고 빨라진 트렌드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외국산 게임에 안방을 내주게 된 한국게임 산업의 실태를 진단해봅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13조 게임 산업을 옥죄던 규제 중 몇 개가 풀리는 모양새다. 게임이 점차 대중문화로 인식되면서 각종 규제들이 재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게임'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콘텐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게임 콘텐츠는 전체 수출 비중의 66.9%다. 매출은 같은 기간 13조9335억원, 수출액은 7조 6053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매출 5조5896억·수출 495억원)나 음악(매출 6조4931억·수출 6099억원)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았다. 한류나 K-POP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최근에서야 산업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단순한 '오락' 또는 '공부 방해물'로 취급하고 만들었던 규제들이 차츰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가 17일 합동으로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 전략' 내용 캡처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우선 2003년 탄생한 'PC 온라인 결제 한도' 규제가 지난 6월 말 폐지됐다. PC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금액을 월 30만원(20009년에 50만원으로 증액)으로 제한한 것이 풀린 것. 이 규제는 게임 관련 법률이나 시행령에 따로 정한 것도 아니어서 성인 이용자들의 자기결정권 침해 논란이 지속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온라인게임 심의 기준으로 정하자 게임사들은 암묵적으로 지킬 수밖에 없었다.

16세 미만 청소년이 대상인 '강제적 셧다운제'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오전 0시부터 오전 6까지 온라인 게임과 유료 콘솔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이 규제는 청소년의 행복추구권과 기본권 침해 논란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에 대한 규제는 없어 '반쪽짜리 규제'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셧다운제'는 국내 게임 시장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민지연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2년 셧다운제가 시행된 이후 2013년 국내 게임 시장이 -0.3% 역성장했고, 셧다운제 영향을 직접 받은 PC게임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게임 시장 문도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지난 2017년 한한령(限韓令) 조치 이후 사실상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판호란 일종의 게임 서비스 허가권이다. 그사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8년 대비 15.4% 증가한 1340억 위원(약 22조 5000억원)으로 성장해 국내 게임 업게의 아쉬움이 큰 상태다.

김상현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소장은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시장 제한을 풀기 위해 한국 정부 관련자 모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우리 콘텐츠에 대한 제한을 풀고 상생 협력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이 역사적으로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것을 인식시키며 상생 협력 포럼 등을 개최하며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7.09 dlsgur9757@newspim.com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중국 측과 판호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 관광 장관회의에서도 판호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했고 최근에도 중국 대사와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더 많은 대중이 게임을 하나의 문화로 보도록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내에선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 질병 코드 권고 결정에 따른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게임스파르타' 조직을 꾸린 위정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한국게임학회장)은 "질병코드 이슈는 게임 산업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며 "(게임스파르타는) 풀뿌리 운동의 성격이 있고, 게임의 가치와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인식 개선 의지를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