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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초동 밝힌 마지막 '조국 지지' 촛불...'조국 반대' 맞불 집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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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검찰개혁 없으면 언제든 촛불 들 것"
서초동 일대 맞불집회..."조국구속·문재인 탄핵"

[서울=뉴스핌] 윤혜원 송다영 기자 = 주말인 12일 또 다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엇갈린 시민들의 목소리가 서울 서초동 일대에 울려 퍼졌다. 조 장관 및 검찰개혁 지지 촛불집회는 사실상 이날을 마지막으로 열리면서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인근에서는 조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되면서 맞불을 놨다. 집회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양측 집회 참가자들 간 신경전도 벌어졌으나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국 수호 '최후통첩' 집회...보수 맞불집회도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서초동 대검찰청 인근에는 본집회 시작 전인 오후 4시부터 조 장관과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운집하면서 사전 집회부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일대에서 열린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 LED전구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2 alwaysame@newspim.com

이날 집회는 '서초대첩 최후통첩'으로, 주제는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모인다'로 정해졌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이해당사자 및 기관이 검찰개혁 의지를 국민에 충분히 제시한 점을 고려, 정부와 법무부, 입법부 등이 검찰개혁을 차분히 진행하도록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최후통첩'이라는 주제로 시즌1을 종료한다"며 "시즌1 종료 의미는 최종 종료가 아닌 잠정 중단이며, 국민이 납득할 검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로 서초역 사거리 동서남북 방향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8차선에 인파가 들어찼다. 서울중앙지검 인근 본무대가 꽉 차면서 참가자들은 오후 4시를 전후해 예술의 전당과 내방역 방향 인근 부설무대로 안내됐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정확한 참가 인원을 추산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을 마지막으로 주최 측이 촛불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범국민시민연대 관계자는 "이전 8차 집회에 견줘 5~10% 정도의 인원이 더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초동에서는 조 장관 지지 촛불집회에 맞서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도 동시에 진행되면서 긴장감도 감돌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일대에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문재인 대통령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12 alwaysame@newspim.com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서울역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집회'를 연 뒤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 앞으로 이동해 2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도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주변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탄핵', '정경심 구속' 등이 적인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아울러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와 부정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장관에 대한 파면을 촉구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역 앞에서 열린 1차 집회에는 5만여명,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열린 2차 집회에는 10만여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자유연대는 2만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집행부(대진연)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검찰 과잉수사 중단·공수처 설치는 국민 명령"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사법적폐·검찰적폐·언론적폐 청산 최후통첩문'을 내고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의 수사 과잉 물 타기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며 "제1야당 한국당은 패륜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정치로 복귀해야 하며, 언론은 아니면 말고 식 무책임한 보도를 중단하고 정론직필하라"고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대로와 반포대로 일대에서 '검찰개혁 적폐청산', '조국 수호 검찰개혁', '검찰개혁. 정치검찰 아웃(OUT)'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국수호", "기레기 아웃", "검찰 개혁", "우리가 조국이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씨는 "10월 안에 국회가 할 일을 못하면 여의도 한복판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의 입법 상황을 확인하겠다"며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공수처를 설치해라"고 했다.

발언자로 나선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캐치프레이즈가 '사람이 먼저다'였는데, 조 장관과 그 가족에 행해지는 검찰의 행태를 보면 사람이 먼저인 게 아닌 것 같다"며 "(검찰은) 조 장관을 사퇴시키면 검찰개혁을 뒤로 물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곳곳 욕설에 신경전까지 '눈살'

이날 집회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가족을 비롯해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온 청·중장년층에 노년층까지 다양한 단위와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생 딸, 아들과 집회에 나왔다는 박기훈(39)씨는 "아이들이 커서 살 나라인데 제대로 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나서야 한다 생각해 나오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생생한 현장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희헌(70)씨는 "아침부터 파주에서 혼자 올라와 점심도 거르면서 계속 집회를 지켜봤다" 며 "이번이 세 번째 참가로, 늙은 사람이 뭐 하러 힘들게 여기까지 오냐고 묻기도 한다. 그만큼 조 장관에 대한 수사를 납득할 수 없고, 뉴스를 봐도 믿을만하지 않아 직접 오게 됐다"고 했다.

친구와 같이 집회에 왔다는 박모(30)씨는 "저는 서울에 살지만 친구는 대전에서 올라왔다"며 "분위기가 험악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축제 같은 분위기에 들뜨는 기분도 들지만, 한켠으로는 우리 사회가 불미스러운 일로 떠들썩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하루빨리 정상화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12일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조국 장관 지지,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서초역 안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입법 촉구 서명을 작성하고 있다. 2019.10.12. hwyoon@newspim.com

'조국 수호'와 '조국 반대' 집회가 인접한 장소에서 진행되면서 양측 집회 참가자 간 크고 작은 신경전도 있었다.

일부 참가자는 통행 과정에서 피켓이나 장신구 등에 적힌 문구를 확인하고 자신이 참여한 집회와 반대되는 집회에 나온 참가자를 향해 욕설을 했다. 서로 욕설을 맞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경찰은 자유연대의 '조국 반대' 집회와 범국민시민연대의 '조국 수호' 집회 사이에 설치된 바리케이트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에 각자가 든 피켓을 가리고 지나갈 것도 당부했다. 혹시 모를 양측 간 충돌을 우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켓 보고 서로 싸우는 경우가 생길까봐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집회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운집하면서 이날 오후 지하철 서초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와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서초역 화장실 앞에는 집회와 관련한 팻말을 들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한 시민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역사 벽 쪽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입법 촉구 서명'을 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어린 아이를 목마 태운 채 인파를 헤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초역부터 서울중앙지검 앞까지 도착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김모(39)씨는 "역 안에서 밖으로 나오기까지 10분이 넘게 걸렸다"며 "역 밖으로 나와서도 길이 막혀 종종걸음으로 이동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날 서초역을 중심으로 서초대로와 반포대로의 교통을 순차적으로 통제했다. 또 94개 중대 경력 6000여명을 서초동 일대에 배치하고 누에다리 부근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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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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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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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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