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심전환대출 신청자, 30% 중도 포기...포기자 90%가 서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신청자 32만명 중 4년만에 9만명 포기
박용진 “금융위 정책실패,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도 우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15년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의 실태 확인 결과 저소득층 중심으로 중도 포기가 대거 속출했던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올해 출시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역시 과거 안심전환대출과 구조가 같아서 또 다른 정책실패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실시된 안심전환대출은 32만7097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출신 4년 만에 30.2%인 8만8833명이 중도 포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7.23 kilroy023@newspim.com

박 의원은 상품의 구조가 고정금리로 이자를 낮춰주는 대신 원금까지 함께 상환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으로 중도 포기자가 속출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중도 포기자 A씨는 “원금하고 갚으려면 내가 부담이 너무 커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도 포기는 소득이 낮을수록 비율이 높았다.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소득자가 전체 포기자의 49.8%(4만9242명)를 차지했다. 연봉 5000만원 미만은 21.4%(2만1143명), 8000만원 미만은 18.9%(1만8720명) 순이었다. 전체 중도포기자의 90.1%가 연봉 8000만원 미만에서 발생했다.

최근 신청 금액만 74조원이 몰린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015년에도 2차례 출시된 바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서민 빚 부담은 줄이고 가계부채의 원금 상환과 고정금리 비중을 높인다는 취지의 정책금융이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은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 없이 바로 원금부터 갚아야 해 이른바 '가진 사람'만 혜택을 보는 정책이란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특히 대출을 끼고 집 산 사람들의 빚을 세금으로 탕감해준다는 형평성 논란도 있었다.

또 변동형 금리를 고정형 금리로 바꾸면 사실상 시중보다 더 싼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해준다는 정책 취지와는 달리, 금리하락기에 들어서면서 정부 말을 믿고 안심전환대출을 했다가 되레 이자를 더 많이 냈던 경우도 생겼다.

올해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역시 이런 문제가 고스란히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의원의 관측이다. 소득 요건을 부부 합산 8500만 원 이하로 낮췄는데, 대출자의 평균 소득 수준은 2015년보다 훨씬 떨어져 대출자들이 중도 포기할 우려가 오히려 커졌다.

금융위원회도 정책실패 가능성을 인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각자가 원금 상환 부담을 인지하는 것 외엔 사실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을 매매한 경우도 중도 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민들 주택마련과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내놓은 정책을 일정부분 수혜만 보고 중도 포기한 것이란 점에서 이 역시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주택매매의 원인이 안심전환대출 원금상환 부담이 힘들어서인지 아닌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박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보완 없이 간판만 바꿔서 다시 재탕 삼탕 내놓고 있는 것은 큰일”이라며 “2015년 안심전환대출과 최근 출시된 서민형안심전환대출 중도 포기자가 계속 속출할 것으로 보고 금융위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