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야구 대표팀 초청 한국문화 등 체험
박양우장관은 24일 친선전 방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을 초청, 스포츠를 통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라오스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0월21일부터 30일까지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지도자들과 야구 훈련을 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라오스 야구대표팀. [사진= 뉴스핌 DB] |
이번 방문은 지난 9월에 열린 문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약속한 양국 간 스포츠를 통한 교류협력 강화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이를 통해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25일~26일/부산)와 한·아세안 특별 문화장관회의(10월23일~24일/광주)와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라오스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한·아세안 특별 문화장관회의에서 상호문화이해, 공동창작,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강화, 문화산업교류, 문화유산 보존·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세안 간 폭넓은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24일 라오스 국가대표팀과 광주 제일고등학교 야구팀(감독 성영재)과의 친선 경기에 참석해 양국 선수들을 격려한다. 아울러 신남방정책 주요 협력 대상인 라오스의 야구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야구복과 야구화, 글러브 등의 야구용품도 증정한다.
라오스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불모지 야구의 개척자'다. 지난 2016년에는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야구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라오스 통룬 총리 명의의 훈장을, 2018년에는 분냥 대통령 명의의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이 라오스야구협 부회장은 지난 2018년 8월,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에서 파견된 권영진 감독이 맡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스포츠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추진하며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라오스는 한국의 중점 개발협력 동반자이자,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대상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에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오스 야구 사례처럼 더욱 많은 신남방 정책국과 협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라오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는 이만수 라오스 아구협회장. [사진=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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