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올레드 성장통 앓는 LGD…"올 연말 구조개선 전략방향 발표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8:37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0:52

"정호영 신임 CEO 부임 후 '0'에서부터 재정비 중"
"연말께 비용축소 아닌 근본적 사업구조 비전 밝힐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구조개선과 관련해 이르면 연말께 구체적인 전략방향에 대해 밝힌다.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신임 CEO 부임 후 사업구조에 대해 제로베이스 차원에서 재정비 중"이라며 그 내용은 단순한 비용축소나 인원감축이 아니라 가장 경쟁력있는 사업의 비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시장 진출을 밝힌 삼성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시했다.

앞선 공시에서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손실이 4367억원, 매출액은 5조8217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부터 적자규모가 악화되고 있음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보다도 1000억원 이상 큰 규모의 적자다.

23일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경쟁 관점에서 악화되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상황에 대응키 위해 팹(공장) 다운사이징을 포함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신임 CEO 부임 후 한달여간 미래 성장전략과 구조혁신에 대해 제로베이스 차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자사 추진 방향을 최종 확정한 뒤 시장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발표 시기는 이르면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무는 "구조개선과 관련해 아주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기는 적합한 시점이 아니다"라면서도 "가급적이면 연말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으나 검토 과정에서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내년 초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구조개선 방향은 LCD TV 패널 생산라인인 P7, P8 라인의 공장 운영여부를 바탕으로 좀 더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방안까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무는 "중국, 구미, 파주 등 현재 생산공장이 여러 곳에 있는데 전반적으로 어느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경쟁력이 있느냐에 대한 제로베이스적 접근을 하고 있다"며 "LCD 패널 생산량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기존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 커머셜, 오토 사업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 "문제 없다"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과 관련한 시장의 걱정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자료=LG디스플레이]

지난해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애플의 신형 아이폰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의 멀티 밴더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상반기까지는 실제 공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중소형 올레드 패널의 매출액 비중이 늘어나 실질적인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 전무는 "현재 고객이 요구하는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화 단계에 와 있다"며 "그동안 전략고객에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여러 사안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들이 지금은 상당부분 클리어(해결)됐다"고 말했다.

◆ "삼성의 올레드 진영 진입, 올레드 생태계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QD올레드를 비롯, QD디스플레이에 약 1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 10일 발표에 대해서도 LG디스플레이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전무는 먼저 삼성의 QD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임을 강조했다. "경쟁사가 말한 QD디스플레이가 QD올레드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블루 올레드 소자로 자사와 동일한 증착방식을 활용한 올레드일 것"이라며 "(경쟁사의 올레드 시장 진출로) 국내업체가 힘을 합쳐 한국 기업의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고 올레드 진영과 생태계가 확대된다. 올레드 대세화 관점에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메인 축이 올레드가 될 수 있으므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쟁에서 LG디스플레이가 우위를 점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서 전무는 "저희가 경쟁사보다 몇 년 앞서 올레드 패널을 양산해온 만큼 경쟁사가 진입하더라도 그동안 준비해 온 차별화 포인트를 발휘할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독자적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