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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공정" vs "과거 회귀"…정시확대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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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입 정시확대 토론회서 논쟁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대학입시에서의 정시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국회에서 다시 불붙었다. 여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자리여서 정시확대를 찬성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정시확대를 지지하는 쪽은 '학종=깜깜이'를 지적하며, 그나마 공정한 대입전형이 수능 위주의 정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쪽은 정시로 돌아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김해영 의원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의원은 '정시확대 논쟁'에 불을 지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전후해 정시확대의 필요성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잠재력 있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됐지만, 현실에서는 부모나 학원이 만들어 준 스펙이 통하는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으로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현장이 학종이 추구하는 바를 충실히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적어도 공정한 수능이라는 시험을 통한 선발 비중을 50%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영 의원도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정치권이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정책토론회가 열렸다.더불어민주당 김병욱·김해영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학입시에서의 정시확대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맞섰다. [사진=김홍군 기자] 2019.10.29

첫번째 발표자인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소장은 '정시확대를 포함한 대입제도의 개선, 방침 이후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소장은 "학종은 서류에 기록된 활동을 대학이 정성적·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학종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정시에 대해서는 "(수능은)모든 학생에게 오픈된 교과서를 모든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며 "부모가 돈이 많으면 비싼 사교육을 시키겠지만, 거기까지다. 공부는 학생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소장은 수능확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우려에 대해 "사교육 시장은 논술, 수능, 컨설팅 등 단일하지 않다"며 "지난 10년간 수능 비중은 극단적으로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7년 48.5%이던 정시 비율은 2017년 29.5%로 19%p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학생 1인당 연간 사교육비는 417만원에서 618만원으로, 48.2%(201만원) 증가했다.

수능 중심의 정시확대가 자사고·특목고·강남권에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울대 입시에서 특목고·자사고는 수시일반(학종)으로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다"며 "반면,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수시보다 정시 합격자가 많다"고 반박했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정시 합격 비율을 보면 특목고·자사고는 수시 62.7%, 정시 44.9%인 반면, 일반고·자율형공립고는 수시 35.6%, 정시 54%다.

이 소장은 공교육 붕괴 지적에 대해서도 "(고교 2학년은)34시간 중 28시간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공부한다"며 "공부한 것에서 시험을 내는데 왜 공교육이 붕괴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영·수 중심 교육 하면 교육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며 "미국, 독일, 프랑스, 독일, 핀란드 등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범 교육평론가는 "한국 교육계의 미국식 통념은 극심한 대학간 격차와 일자리 격차로 인해 경쟁에 노출돼 있는 대중의 감수성과 정면으로 상충한다"며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고교학점제와 함께 지역별·계층별 쿼터제 도입, 매년 5%씩 15년에 걸쳐 논술형 시험 확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국·공·사립대 공동입학제 도입 등이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정시확대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섰다.

박윤근 교사(양정고)는 "학종이 생성되는 과정은 선생님이나 학부모 모두 모를 정도로 주관적이다"며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객관적이다"고 말했다. 적정한 정시비율에 대해서는 "입시제도의 변화와 사회적 논의 과정을 고려할 때 최대 45%가 적당하다"고 제시했다.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본부장도 "학종의 문제는 정성평가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늘려온 데 있다"며 "외부요인, 정보격차에 의한 차별, 외부 개입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정시확대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부위원장은 "학력고사 때도 단 하루로 인생이 결정되는게 말이 되느냐, 창의성은 없고 문제풀이식이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수능위주에 대한 비판도 마찬가지다"며 "정시 위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여론이 그렇다고 교육에 대한 철학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송근영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11월 중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을 제시하기로 했고, 그 안을 그리는 과정중에 있다"며 "(토론회 내용을)잘 들어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학종 선발 비율이 높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높이는 내용의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을 11월 중 발표 예정이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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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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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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