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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스릴러 바이블 '샤이닝'의 뒷이야기 '닥터 슬립'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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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스크린으로 옮겨진 스티븐 킹의 스릴러 '닥터슬립'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작가의 걸작 소설 <샤이닝>(1977)이 스탠리 큐브릭 감독 손에 영화화된 지 벌써 40년. 그 뒷이야기를 다룬 영화 '닥터슬립'이 극장가를 다시 한 번 공포의 세계로 인도한다. 

7일 개봉하는 '닥터슬립'은 큐브릭 감독의 스릴러 바이블 '샤이닝'(1980)의 연장선상에 있다. 광기에 물든 아버지 잭 토랜스(잭 니콜슨), 아니 오버룩 호텔의 마수로부터 살아남은 꼬마 대니(대니 로이드)가 중년(이완 맥그리거)이 된 시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019.11.05 '닥터슬립'에서 중년의 대니를 연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newmedia@newspim.com

악마가 지배하던 그날 밤, 대니는 오버룩 호텔에서 벗어난 뒤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아버지처럼 술에 의지하고 만 대니. 그렇게 인생을 망칠 위기를 맞지만 다행히 빌리(클리프 커티스)와 닥터 존 등 조력자들을 만나 수렁에서 빠져나온다.

어렵게 맞은 평화는 아쉽게도 오래가지 않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날아들면서 대니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강력한 샤이닝(망자를 보고 그들과 대화하며, 시공간을 초월하고 남의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가진 소녀 아브라(카일리 커란)와 마주한 대니는 끔찍한 과거를 떠올리곤 능력을 숨기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트루 낫이 이미 아브라의 냄새를 맡으면서 새로운 공포가 꿈틀댄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019.11.05 극중에서 트루 낫을 이끄는 로즈 더 햇 역의 레베카 퍼커슨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newmedia@newspim.com

'닥터슬립'은 인간의 공포를 먹고 살아온 존재 트루 낫과 샤이닝 능력자들의 대결구도로 진행된다. 영생을 위해 샤이닝 능력자들을 사냥하는 트루 낫은 형태만 다를 뿐 오버룩 호텔과 다를 바 없는 절대악이다. 레베카 퍼거슨 등이 연기한 트루 낫은 '샤이닝'과 또 다른 공포를 유발하면서 객석을 짓누른다.

특히 영화는 대니의 가족을 산산조각 낸 오버룩 사건으로 회귀하면서 '샤이닝'과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40년 가까이 스릴러의 전설로 통해온 '샤이닝'의 명장면들이 부활한다. 다만 전편의 화면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재연배우를 썼다. 오리지널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두 이야기가 이어지는 전개가 어쩐지 반갑다. 참고로 영화 '샤이닝'의 결말을 두고 벌어졌던 논쟁도 어느 정도 정리해준다.

트루 낫과 샤이닝 능력자들의 대결 탓에 얼핏 '엑스맨' 같은 느낌도 난다. '샤이닝' 특유의 감성을 기대했던 원작팬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CG(컴퓨터 그래픽)도 좀 티가 나는 편이다. 다만 이완 맥그리거나 빌런으로 등장하는 레베카 퍼거슨의 연기가 단점을 보완한다. 서로의 능력을 시험하며 기싸움을 펼치는 레베카 퍼거슨과 카일리 커란의 대결신도 압권이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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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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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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