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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남미의 급변하는 지정학 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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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월가는 남미의 최근 불안한 정치와 사회적 혼란에 주목한다. 경제 변수 보다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칠레의 반(反) 정부 시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사퇴 등 비경제 요인이 금융시장의 향후 10년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2020 투자 전망 서미트'에 참석한 투자자들이 정치·사회적 혼란 추세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지난 6개월여간 지속되고 있는 홍콩 민주화 시위 사태를 걱정했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시위자가 칠레의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부(富)의 불평등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지금으로부터 5~10년 간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서미트에 참석한 세계 최대 채권 운용업체로 손꼽히는 핌코(PIMCO)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치적 불확실성, 사회 혼란 등 비경제 요인이 "우리에게 있는 리스크이며 펀드 매니저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투자를) 중단시키고 시장에서 더 조심하도록 이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극단적인 정치적 마찰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주력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부의 불평등을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민족주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지금 칠레와 홍콩에서의 반란" 등은 빈부격차와 사회 불평등에 따른 결과라며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은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새로운 전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현재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이 금융시장 향방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무디스는 내년 전 세계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20년 전 세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평가 대상국인 142개국에 대해 성장 및 신용 리스크를 제기한 것이다.

같은날 로이터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전 세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배경에 대해 예측불가능한 정치권 리스크를 꼽았다. 홍콩 사태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취소까지로 이어진 칠레 시위, 브렉시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요국 등급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정치적 리스크가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호재는 지극히 제한적인 데 반해 악재는 크게 상승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정치권 리스크가 주요국 전반으로 확산,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사회 불평등·생활고로 정국 혼란인 남미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30페소(약 50원) 인상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지난달 18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청년들을 주축으로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개찰구를 뛰어 넘고 매표기를 부쉈던 시위가 사회 불평등이란 범국민적 시위로 확산됐다.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BBC에 따르면 칠레의 최저 임금은 월 426달러(약 49만4100원)다. 저소득층은 월급의 30%를 지하철 요금에 써야 한다. 가뜩이나 교육·의료비도 비싼데 정부가 대중교통 요금까지 올리면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도 빈부격차가 컸다. 칠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소득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다.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칠레 인구 1%가 부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칠레의 주식시장이 지난 10월 과격 반정부 시위로 인해 월간 기준 2년래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은 비경제 요인의 충격파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장중 칠레 페소화는 1달러 당 760.43페소에 거래, 200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1일 칠레 페소화는 1달러 당 759.05페소로 전거래일 대비 1.49% 상승(가치 하락)했다.

로이터는 레바논의 채권 수익률 역시 최근 가파르게 뛰었다면서 이는 한 달 가량 이어지고 있는 시위와 정치적 불안과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볼리비아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10일 집권한지 거의 14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이후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위가 20여일간 지속되고 주요 도시 경찰도 시위에 합류하면서다. 군수장도 그의 사임을 제안하자 모랄레스 대통령은 더이상 직책을 유지할 명분을 잃었다. 

지난 6일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는 그러나 부정선거 의혹보다도 경제 손실이 더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으로서 한때 볼리비아의 경제를 발전으로 이끈 지도자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최근 천연가스 수출이 부진하자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까지 불어났다. 이 가운데 도시 빈민층은 늘어만 갔고 경제 성장에 따른 증가한 부도 불평등하게 배분됐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칠레와 볼리비아 사태가 포퓰리즘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라 신용 리스크를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남미에서는 정권 교체가 잦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7월 89년 만에 좌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에서 우파를 지지했다가 지난달 27일 대선에서는 빈곤과 실업 등 우파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원래 좌파였던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임하고 우파 정권이 새롭게 들어설지 관심이다. 칠레 정부는 시위대의 근본 요구사항인 헌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이들은 대통령 퇴진도 요구하고 있어 정권 교체가 임박한 상황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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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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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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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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