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능 코앞인데…現 중3·고1은 딴 곳에 '시선'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08:14

정시 40% 이상 저울질..고른기회전형 10→20% 윤곽
적용시기는 2023학년?..2022년 가능성도 '솔솔'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민상희(50)씨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남의 일 같다. 지난해에는 고3인 수험생 딸이 있어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 없었지만, 올해는 둘째인 아들의 운명이 달린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에 신경이 곤두서 쓰인다. 민씨의 아들은 올해 고1로, 정부의 개편방향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민씨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도가 바뀐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2020학년도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현재 고1 또는 중3 학생들이 1차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입제도 개편 시한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시 및 고른기회전형 확대, 학생부 개편 등이 포함될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의 방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정시확대와 관련 "대상 학교와 비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서울의 대학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이 높고,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 선발 비중이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 따르면 올해 신입생을 기준으로 서울대(79.6%), 고려대(62.8%), 서강대(51.7%), 경희대(50.6%), 동국대(50%), 성균관대(49.3%), 건국대(48%), 광운대(45.5%), 연세대(32.4%) 등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의 학종 선발 비율이 높았다.

서울의 대학들은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도 많이 뽑는 편이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교육부가 조사한 주요 13개 대학의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합격률은 각각 6.8%, 10.0%로, 일반고(6.6%)보다 높다.

유 부총리는 "전국 모든 대학 정시 비중 상향이 아니라 학종 쏠림이 있었던 대학이 적정하게 (정시:수시)균형을 맞추도록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교육분야 국정과제 점검회'에서 "교육정책의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2019.11.11 kiluk@newspim.com

대입제도 개편 발표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정부는 당초 이달 셋째 주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주로 발표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정시 비율은 40%가 기준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합의된 '30%룰'를 깨고 정시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40% 이상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론화 과정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7.2%가 적정한 정시 비율로 40~50%를 꼽았다.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 50% 이상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교육감, 교육단체, 대학 등 교육현장의 반발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 학생,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기회균형전형)은 대폭 확대가 확실시 된다.

앞서 당정청은 고른기회전형 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하고, 법제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의원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수도권 대학의 고른기회전형 비중은 8.9% 수준으로, 전체 대학 평균(11.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고른기회전형 등 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전형 비율을 높이면서 입시 불공정성을 해소하는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종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을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26일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교과 영역을 폐지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입제도 개편의 윤곽이 잡히고 있지만, 적용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 당초 교육부가 현재 고1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 '정시 30%룰'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2023학년도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2022학년도 대학입시 시행계획이 나오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데다 공정한 입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해 조기 시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2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은 내년 4월 나올 예정이다. 

임성호 종로하늘교육 대표는 "현재 고2까지는 대입 시행계획이 나와 있고, 고1이 적용되는 시행계획은 내년 4월 말까지 나오면 된다"며 "대입제도 개편 대상이 중3 또는 중2로 내려가면 고1이 낀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