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시 부채비율 109%→230%로 껑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수대금 차입으로 조달…아시아나 부채도 떠안아
"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 및 기업가치 악영향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부채비율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치솟을 전망이다. 인수대금 중 수천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부채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유현금 소진 및 외부 차입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이 230%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09.6%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급증한 수치다. 

이번 인수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은 재무적투자자로 미래에셋대우와 손을 잡았다. 지분 비율은 각각 7대 3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인수대금 약 2조5000억원 중 1조7500억원이 현대산업개발의 몫이다. 

다만 인수대금 전액을 사내 보유현금으로 충당하기는 어렵다. 현대산업개발 반기보고서(개별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1670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세부내역을 보면 ▲보유현금 및 요구불예금 1986억원 ▲정기예금 5650억원 ▲단기운용자금(ABCP 등) 8375억원 ▲단기은행예치금 200억원이다. 단기운용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세 항목을 모두 합치면 현대산업개발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은 7836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 지분이 70%라고 가정했을 때 부담할 인수금액(1조7500억원)과 비교하면 부족한 자금은 9664억원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하면 부족한 현금액수는 9561억원으로 소폭 줄어든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수치를 쓸 경우 현대산업개발 자회사가 보유한 현금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투입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대형 회계법인에서 10년 이상 감사업무를 담당한 회계사는 "현대산업개발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기업들이 현대산업개발의 100% 자회사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자회사 자금을 무조건 쓸 수는 없기 때문에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자금 조달을 위해 외부에서 차입한다면 총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상승한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순차입금(총 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수치)은 마이너스(-) 4401억원이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총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많다는 것으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임을 뜻한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인수대금에 필요한 자금 9664억원을 차입한다면 보유 현금은 모두 사라지고 순차입금이 5263억원 생긴다. 

차입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 자체 보유한 부채로 인해 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도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현대산업개발 재무제표는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와 연결해서 작성되기 때문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현대산업개발 인수로 2조원이 넘는 신주대금이 들어온다. 또한 산업은행이 인수했던 전환사채 5000억원을 갚게 된다. 하지만 이 전환사채는 영구사채라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분류돼 있다. 전환사채를 상환하면 부채가 아닌 자본이 감소하는 것.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후 부채 규모가 줄지 않고 자본이 1조5000억원(신주대금 2조원에서 전환사채 5000억원을 뺀 수치)만큼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부채총계(연결재무제표 기준)는 9조5988억원, 자본총계는 2조9554억원이 된다. 현대산업개발과 합산하면 총 부채는 11조9496억원, 총 자본은 5조55억원이다.

이 경우 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238.72%로 변경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기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실제 부채비율은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 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지분이 80%로 늘어날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시키기 위한 법률) 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의결권 있는 지분을 최대 2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지분이 8대 2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신용등급 및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무차입 상태지만 인수 후 부채비율 상승으로 자본구조가 악화되는 점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명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된다면 회사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낮출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 이후 신주발행 규모를 감안할 때 현대산업개발의 연결재무제표에 아시아나항공이 편입돼서 부채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산업개발을 가치평가함에 있어 아시아나항공이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