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국내 은행들 비이자이익 한파 속 씨티은행 'DLF 반사이익'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14:24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17: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분기 은행을 비이자이익 일제히 감소…씨티만 15% 증가
씨티, WM 강화 속 펀드판매 '나홀로 성장'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올해 3분기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시장 불확실성 증대 속에 주요 은행 비이자이익이 뒷걸음쳤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만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금융권에선 자산관리(WM) 사업에 집중해온 한국씨티은행이 DLF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 CI = 한국씨티은행 ]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지난 3분기 비이자이익은 69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9%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0.8% 늘었다.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늘고 투자·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신탁보수 증가 등 주력 사업이 전반적인 호조를 나타냈다"며 "글로벌 은행으로서 해외투자상품이 다양해 실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반면 여타 국내 은행들은 비이자이익이 일제히 줄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3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3% 감소했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도 7.5% 줄어든 49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약세로 WM 부문이 고전했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이 감소 배경에는 DLF 원금 손실 사태와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꼽힌다. DLF 사태 중심에 있는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사태 수습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하지 못한 가운데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DLF 사태 이후 은행권에선 펀드 판매가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20조8214억원으로 6월 말 21조9499억원보다 5.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씨티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118억원으로 76.1% 늘었다. 

은행권에선 한국씨티은행이 DLF 악재로 반시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해당 상품을 팔지 않아 상대적으로 이슈에서 자유로웠던 데다 외국계 은행의 강점인 WM 사업 능력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수년간 영엄점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낮은 대출을 줄이는 대신 WM센터와 신탁자산을 늘려왔다. 또 WM 영업인력을 50% 이상 확대해 PB 1인당 적절한 수의 고객을 전담하게 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집중했다. 시장 리서치의 경우 씨티그룹 차원의 글로벌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은 상대적으로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영업 전략을 펴왔고 글로벌한 네트워크나 리서치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해외 운용사의 상품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고객들의 상품 이해도가 높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