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불출마 김세연 "황교안 나경원, 미련 없이 같이 물러나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일 국회 정론관서 불출마 선언
"권력욕이 앞선 사람 들어와선 안돼"

[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체에게 총사퇴를 요구하며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 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며,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이 물러나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한국당이 처한 위기와 관련해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섭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 바통 넘겨주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당의 해체를 주장했다.

그는 또 불출마 선언 전 황교안 대표와 대화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서울 바이오이코노미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5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과 취재진의 일문일답이다.

- 오랫동안 고민한 내용 담겼는데 오늘 결단 포인트는 무엇인가.

▲ 시점이 중요하다 생각하진 않는다. 오래 전부터 고민해온 것도 없지 않지만 고민이 최근 급속도로 깊어진 부분이 있다. 이대로 계속 통합이 지지부진하고 쇄신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총선 맞이하게 된다면 나라가 지금도 위태로운 데 훨씬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 우려돼서 충정어리게 말씀드렸다.

- 아예 당 해체하고 새로운 당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 말했는데 역할은 무엇인가. 

▲ 결단이 당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지길 정말 간절하게 기원하면서 그 이후 일은 다음 세대의 역량 믿고 맡겨야지 지금 있는 사람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그런 새로운 정당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문제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다.

-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다른 의원과 공유나 논의했나.

▲ 문제의식 함께 나눈 의원 몇몇 분 계시나 오늘 말씀 드린 내용은 최근 며칠 사이 제가 고심 끝에 결론 내린 것이다. 앞으로 뜻 같이하는 의원, 당원동지 있으면 함께 논의해 힘 모으도록 하겠다.

-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한국당이 아닌 바른미래당 변혁에서 하는 게 맞다고 주장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말씀드린 취지는 이후에 일어날 수도 있는 보수 통합에 대한 그림을 염두에 두고 전제로 해서 말한 것은 아니다. 현재 한국당 구성원들이 해야할 일은 우리가 이 무대서 사라지는 일이라 확신해서 이 말씀을 드린 것이다. 이후 일은 이 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길을 찾아줄 것이라 믿는다.

- 회견문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다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사전적으로 이해하면 된다. 불출마를 자발적으로 하는 방식이 되든, 아님 현역 의원 전원에 대해 대결단이 당 차원에서 일어나든 말이다. 내가 두 분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구심점이 있어야 하고 의사결정 하는 분들 계셔야 하기에 현재 직무에서 물러나란 것은 아니다. 다 함께 희생하는데 앞장 서주시란 것이다.

- 불출마 선언 전에 대표께 이런 부분 말했나.

▲ 따로 드리지 않았다.

- 여의도 연구원장 등 당직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 여의도 연구원은 현재 한국당의 중장기 정책, 비전을 연구하고 또 선거나 공천에 앞서 여론조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가장 주된 사명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제가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수행하는 대부분의 사안은 현재의 한국당에 도움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새로 만들어질 정당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갈 필요가 있어서 여의도 연구원 자체의 활동이 지속돼야 하니 그 역할은 수행할 것이다.

- 실현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은 게 사실이다. 추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거나 계획이 있나?

▲ 실현 가능성 높지 않다고 지금까지 자포자기 하고 있던 모습에 각성하고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단 생각 이르러서 오늘의 이런 말씀, 충정에서 우러난 고언으 드린 것이다. 실현 가능성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거고 가능하다 생각하면 물꼬가 트일 수 있다.

- 당 해체와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동일선상에서 이해해야 하나.

▲ 사실 두가지 다 실현 가능성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사안들이나 현재 구성원들이 다 함께 역사적 책임을 지고 무대 뒤로 물러나잔 취지기 때문에 병립 가능하다 보고 이런 주장을 했다.

- 당 해체는 지도부가 사퇴하든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부분 아닌가.

▲ 그건 지도부에서 용단 내려주길 바란다.

- 큰 틀에서 통합이 포함된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등 다른 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은 있다고 보나.

▲ 헌법 제1조 제1항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공화정 가치 제대로 받드는, 체화한 정치집단과의 연대 통합은 현재 한국당이 얼마든 고려할 수 있지만 그 범위 벗어난 세력과는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별개 사안이기에 분리해 말하겠다.

- 이번 결정이 최근 유승민 변혁 대표 등과의 통합이 지지부진했던 영향을 받았나.

▲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야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그것은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당 내부 여러가지 상황이 회생이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생각한다. 통합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 당 소속 의원 108명 모두 물러나란 얘기인가?

▲ 그 누구도 아까 말했듯 현재 상황까지 온 상황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

- 변혁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한국당을 해체하고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주장은 변혁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인가?

▲ 통합 움직임이 바깥 환경에서 존재하긴 하나, 오늘 판단에 그 요인이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별개 주장이다. 

- 어떤 형태로 황 대표가 책임 지라는 것인가.

▲ 오늘 제가 한 방식도 있다. 우리 모두가 불출마 하는 방식이 되든, 어떤 방식이 되든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 새로운 자리를 채울 요건은 무엇인가.

▲일단 권력욕이 앞선 사람 들어와선 안 된다. 권력에 수반하는 부대사항들, 의전, 조직에서 의사결정권 휘두르는데 본인의 지향점 두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을 맡으면 공동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애국충정을 위해서 이상한 결정들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정치인들을 길러내는 것은 정당의 책임이면서 동시에 민국 시민 모두의 책임이다. 전 국민적 각성이 필요하고 또 정치 입문하는 분들이 애초에 이런 왜곡된 인센티브의 유혹돼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치인들에 대한 의전 수준이나, 소위 특권, 이런 부분들을 대폭 하향조정하는 것 등을 포함해서 개선방향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의원들 있다고 했다. 비슷한 불출마 선언이 또 나올까. 
▲ 제가 지금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같은 우려를 나눈 의원들이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