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알맹이 빠진 박원순의 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1:41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1:41

12~3월 미세먼지 집중 관리
경기·인천 협조 불발에 실효성 의문
특별법 개정도 무산, 성급한 추진 지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내놓은 '미세먼지 시즌제'가 시작전부터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주변 지자체와의 협조가 무산되고 관련법 통과 불발로 규제권 확보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야전사령관' 자처하며 이를 정책성과로 삼기 위한 박원순 시장의 조급함이 '알맹이' 빠진 대책 공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1일 12월 1일부터 2020년 3월말까지 '미세먼지 시즌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즌제는 고농도 발생이 잦은 겨울철에서 이른 봄철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특별대책이다. 수송(교통)·난방·사업장·노출저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추진하는 시즌제의 핵심은 효율성이다. 난방 등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자주 일어나고 대기정체로 오염 누적 현상이 빈번한 겨울~봄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 역시 가장 심각한 시기를 대응해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와 인천시 등 인근 자자체와의 협조는 필수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여도 경기와 인천 오염원이 그대로면 시민이 체감하는 수준은 크게 낮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제에서 경기도, 인천시와의 공조는 없다. 두 지자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례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오염원인 5등급 차량 규제를 위한 '미세먼지특별법' 역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은 유지하지만 서울전역 확대는 불가능하다. 실효성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다.

장영기 수원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만 대책을 시행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경기도나 인천시와 함께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빠져서 아쉽다"며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보다는 광범위한 저감장치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1 dlsgur9757@newspim.com

중국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시즌제 계획을 발표하기 하루전인 지난 2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에서 중국발이 차지하는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국내 배출원 비율은 51% 수준이다.

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하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1순위는 중국발 대응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내놓은 방안은 '국제협력 강화'라는 원론적인 계획이다.

그나마 윤곽이 드러났다고 설명한 상설 국제협력기구인 '동아시아 맑은 공기 도시네트워크'도 내년 6월 출범이 '목표'다. 사실상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세먼지 시즌제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알맹이'가 빠지면서 그동안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정책들을 재탕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가 국무조정실이나 환경부 주관으로 계속 논의해왔다. 큰틀에서는 합의가 됐다. 자세한 세부 사항은 실무부서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크지만 국내 요인도 많다. 우선 국내요인을 해결하고 국제적인 부분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오염원 관리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즌제를 통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 감축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