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EPL 줌인] 무리뉴와 토트넘 레비 구단주의 도박 그리고 손흥민

기사입력 : 2019년11월23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11월23일 14: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리뉴와 '짠돌이' 레비 구단주의 도박이 시작됐다.

프리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은 지난20일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기간은 2022~2023년 시즌까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리뉴 감독이 현재 토트넘 전감독인 포체티노가 받는 연봉의 2배를 받는다는 점이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750만 파운드(약 11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클롭 리버풀감독, 맨유 솔샤르 사렵탑 등과 비슷한 연봉이다.

환한 웃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하는 무리뉴 감독. [사진= 토트넘]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무리뉴(왼쪽)와 포체티노.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토트넘을 새로 맡게된 무리뉴는 이보다 2배 많은 1500만파운드(약 228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 머니' 만수르가 구단주로 있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500~2000만 파운드를 받는 점을 보면 금액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이에비해 람파드 첼시 감독은 '고작' 550만 파운드(약 84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포체티노에 대한 계약 해지 위약금이 1250만파운드(약 190억원), 전원 해고한 코칭스태프 위약금이 700만 파운드(약 107억원)다.

위약금을 모두 합치면 스타급 선수를 하나 사고도 남는 금액이다.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레비 구단주의 도박이자 대형 사고다.

유례없는 짠돌이와 유례 없는 큰손이 만난 것이다.
그동안 포체티노는 선수를 사달라고 수차례 말해왔으나 올 시즌을 빼고는 사준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를 저렴하고 비싸게 파는 데는 일가견이 있어 '가성비 대비 최고 효용의 구단'으로 꼽혀왔다. 가장 적은 투자로 프리미어리그의 톱4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는 등 최대의 수확을 올렸다.

일례로 최근 포체티노는 레비 토트넘 구단주에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달라고 요청했다. 토트넘의 '수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 아마존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고른 팀이 토트넘이다. 레비 구단주의 대답은 물론 거절이었다. 펩 맨시티 감독은 '가족에 대한 사생활 침해', 클롭 리버풀 감독은 '드레스룸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싫다'며 이번엔 거절했다. 첼시도 이를 승낙치 않았지만 토트넘을 위해 다큐 촬영을 허용한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결과는 경질이었다.

레비 구단주가 2001년 토트넘에 부임한 후 총 금액은 8억7600만 파운드(약 1조3327억원)로 선수 1인당 780만파운드(약 119억원)에 달한다.

반면 맨유와 첼시를 이끈 무리뉴는 그동안 선수 영입에 쓴 돈만 9억2500만파운드(1조4073억원)다. 평균 선수 1명당 1780만파운드(약 271억원)를 쓴 것이다.

무리뉴는 여태까지 97명을 영입했다. 여태까지 쓴 돈을 모두 합치면 16억파운드(2조4342억원)다. 선수 영입 비용으로만 순위를 따지면 2위가 안첼로티, 3위가 펩 과르디올라감독이다. 20년간 아스날 한 팀에 몸담은 벵거는 쓴 총 금액은 9억6400만파운드(1조4666억원)다.

산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레비의 포체티노 영입은 이미 '성공작'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많은 언론의 하이라이트를 받는 무리뉴가 온 것만 해도 마케팅적으로 대성공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는 '무리뉴 전담기자'도 있을 정도다.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번 무리뉴의 공식인터뷰에서도 영국 매체들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는 "올해엔 리그 우승이 힘들겠지만 내년엔 할수 있다. 난, 기질적으로 이기지 못하면 살수 없는 사람이다. 이것은 내 DNA 같아 절대 바꿀수 없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무리뉴에게도 리스크다. 그에게겐 어쩌면 불거져 온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게 가장 안정한 옵션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처져있다. 총 20개팀중에 17~20위 팀이 강등권에 속한다. 2004년이후 무리뉴가 맡은 팀중에 가장 순위가 낮은 팀이다.

선수 영입 예산을 약속한 것이 있겠지만 무리뉴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결정이다. 레비와 무리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전설' 해리 레드넵은 "포체티노가 들어롤때와 무리뉴의 토트넘은 다른 팀이다. 거기다 새구장에 훌륭한 선수를 물려 받은 것이다. 잘 된 팀을 고른 거다"며 이 상황을 축약했다.

이에대해 무리뉴도 "팀에 오자마자 이렇게 좋은 선수를 맞이하는 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선수 영입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을 받아온 무리뉴는 공식인터뷰서 "선수는 충분하다. 감독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토트넘 아카데미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에 오기전 감독으로 있었던 맨유에선 거의 4억파운드(약 6086억원)를 들여 선수 11명을 영입하고도 '수비수를 사주지 않았다'며 불만이 가득했던 그다.

무리뉴의 데뷔전은 23일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이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해 들어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다. 8골(프리미어리그 3골, UCL 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CL 조별예선 멀티골,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12라운드 경기에 득점했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토트넘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손흥민은 10월에만 5경기에 출전, 3골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도 그는 5경기 동안 2골 3도움을 기록,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무리뉴의 궁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을 맡았을 때에도 그는 "손흥민 같이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다.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수차례 호평한 바 있다. 토트넘 첫 훈련에서도 무리뉴는 손흥민을 포옹, 이를 입중했다.

토트넘은 27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격돌한다. 이후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와 첼시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는 맨유에서는 포그바, 첼시에서는 아자르와 사이가 안 좋았다. 결국 스타급 선수들과의 팀 불화 끝에 경질됐다.

무리뉴는 토트넘 감독이 된지 반나절도 안돼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가 손흥민과 포옹했다. [사진= 토트넘]

[동영상= 토트넘]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