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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27일(수)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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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동반성장 계획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 발표
한국당 최고위원 '병원 이송' 제안… 黃 "할 일 남아" 거절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말 많고 탈 많은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이제 언제든지 본회의 표결이 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 300석은 유지하되 253석인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는 매우 큽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 자체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황교안 대표가 8일째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의원정수를 늘리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내달 17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까지는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의 강한 반발과 거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단식 일주일 넘긴 황교안 대표, 주변에선 병원 가자고 하는데~"...[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들이 26일 오후 9시께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병원 이송 권유를 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26 jellyfish@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한-아세안] 문대통령, 오늘 동반성장 계획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 발표/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5개국 정상들과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고 상호 우호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을 위한 해법을 논의한다.

文대통령 "언젠가 남북 정상이 함께 메콩 정상들과 식사하길 바라"/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들을 만나 "정상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언젠가 남북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메콩 5개국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해 환영만찬을 갖고 "메콩 국가들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이끌어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막 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자유무역이 공동번영의 길"/ 세계일보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26일 발표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 '공동 언론발표'는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 성명과 발표문은 사람과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포괄적인 호혜 관계를 구축, 아세안과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실무 첫 발 내딛어… "남북관계 확연히 달라질 것"/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를 선언한 데 이어 실무자들이 첫 발을 내딛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26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 포럼'을 개최했다.

[단독] 김정은 "남측 시설 싹 들어내라"던 장전항 해군기지화/ 중앙일보
북한이 금강산 관광 때 남측 유람선을 받았던 장전항(고성항)에 군사 시설을 건설하고 함정을 배치하며 다시 해군 군항으로 사용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 잠수함 등의 전방기지 역할을 했던 장전항은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후 군항 기능을 중단했던 곳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금강산 지역 내 남측 시설물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지만 이 지시에 앞서 이미 후방으로 물렸던 함정을 장전항에 다시 전진배치하고 있고, 관광용 유람선 정박을 위해 건설했던 부두 건너편엔 상가(上架·함정을 들어올려 수리하는 육상 시설)까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간혹 공기부양정과 잠수함이 장전항에서 목격된 적이 있었지만 2~3년 전부턴 아예 장전항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함정을 사실상 상시 배치하는 움직임이 있다"고도 밝혔다.

北, 교동도 코앞까지 초소 증설 '서해 요새화'/ 조선일보
북한이 한강 하구인 황해남도 연백 지역에 초소 여러 개를 증설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연백 지역은 우리 측 교동도를 마주 보는 평야지대로 약 3㎞ 거리다. 우리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한강 하구 수로 공동조사, 서해 평화수역 설정 등 북한과의 협력에 매진하는 사이 북한은 우리 군을 위협하는 시설을 늘린 것이다. 연백 지역 초소 증설을 끝으로 황해도 서안에서 한강 하구에 이르는 북한의 '서해 요새화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군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연백 지역에는 최근 감시용 초소 여러 개가 세워졌다. 이 일대는 평야 지역이고, 대단위 염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초소가 세워진 이유에 대해 "염전 노동자 등의 탈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백 의원은 밝혔다. 하지만 백 의원은 "최근 함박도 논란을 통해 알려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요새화 차원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은 서해를 요새화하는데 우리 군은 손을 놓고만 있다"고 했다.

탈북母子 장례, 6개월만에 하늘로…김연철 장관 조문/ 머니투데이
생활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지만 정부와 탈북민단체간 갈등 탓에 6개월 넘도록 장례식을 치르지 못했던 고(故) 한성옥 모자의 장례식이 26일 치러졌다.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이들 모자에 대한 장례 절차를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하나재단은 수도권 지역에 있는 하나센터 6곳에 분향소를 운영해 탈북민을 비롯한 각계의 조문을 받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일정을 마친 뒤 서울 관악구 서울동부하나센터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장관은 한씨 모자의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세영 "지소미아 조건부 유예, 적어도 패배는 아냐"/ 뉴스핌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을 두고 "적어도 패배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승리인지 판정패인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태우 '민간인 사찰' 폭로 이후 또 다시 위기 맞은 靑 민정수석실/ 국민일보
유재수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로 향하면서 문재인정부 민정수석실이 출범 이후 두 번째 위기를 맞고 있다. 민정수석실 소속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 폭로 사태에 이어 조국 전 민정수석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에 외압을 행세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정수석실에 대한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징용해법 문희상안 "2+2+α 3000억 만들어 독일식 배상"/중앙일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강제징용 해법안(일명 '문희상안')의 골자는 한·일 기업(2)과 양국 정부(2), 국민(α)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2+2+α'식의 '기억인권재단' 설립이다. 중앙일보가 최근 입수한 '문희상안' 초안에 따르면 이 재단으로 3000억원의 기금을 마련,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확정된 원고들 및 별도 신청을 받은 인원까지 최대 1500명에게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50억원의 재단 운영비는 한국 정부가 내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이미 출연한 화해·치유재단 10억 엔의 잔금 6억 엔(약 60억원)도 이관하도록 했다. 표면상 한·일 기업이 중심이 돼 재원을 마련하고, 부족한 금액은 양국 국민이 보완하기 때문에 '1+1+α'로 볼 수도 있지만 뜯어 보면 한·일 정부가 재단 운영·기존 기금으로 '보증'을 서는 게 핵심이다.

한국당 최고위원 '병원 이송' 제안… 黃 "아직 할 일 남아있어" 완강히 거절/뉴스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26일 저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말로 완곡한 거절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 9시쯤 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텐트를 방문했다. 뒤이어 10시쯤 나경원 원내대표도 황 대표를 방문해 10분 가량 텐트에 머물렀다. 이들은 황 대표의 건강을 살피는 동시에 당장이라도 병원에 갈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금 고갈 점점 빨라지는데… 정부-국회, 총선 다가오자 개혁 미뤄/동아일보
"국민연금 개편안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까?"(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여야 의원들과 정부가 같이 심도 있는 토론을 해 보고 싶습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가 먼저 단일안을 제시해 주셔야지요."(이 의원) 이달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간 이 의원과 박 장관의 질의문답은 최근 1년 동안 국회에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 국민연금 개편 논의의 축소판이다. 정부와 국회 모두 개편 방향을 상대가 결정해주기만을 기대하며 시간만 허비한 것이다. 국민연금제도가 지속 가능하려면 보험료율(월급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율) 인상이 불가피한데, 누구도 '더 내고 덜 받는' 인기 없는 연금개편을 위해 총대를 메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27, 28일 이번 정기국회의 마지막 법안심사소위를 열지만 국민연금 개편안은 이번에도 심사 대상이 아니다.

법적 근거도 없는 '소소위'서 수백조 '밀실심사' 올해도 반복/경향신문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사가 의결 법정시한인 12월2일을 한 주도 채 남기지 않은 26일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예년처럼 시한이 임박하자 '소소위'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마저도 여야가 구성 방식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다. 소소위란 법적 근거도 없는 회의체가 '밀실'에서 매년 수백조원 예산을 주무르면서 '졸속' '깜깜이' 심사를 부추긴다는 비판 역시 거세다. 여야는 당초 오는 29일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의결일로 잡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예결위는 지난 22일 1차 감액 심사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감액 보류 안건과 증액 안건에 대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감액 의견이 나온 안건 중 173건만 합의했고 482건은 소소위로 넘긴다는 구상이었다.

협상력 부재·리더십 상처… 제구실 못하는 3당 원내대표/국민일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출구를 못 찾은 채 길어지면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를 하루 앞둔 26일에도 3당 원내대표는 회동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원내대표들의 협상력 부재, 당내 위태로운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치원 3법 수정 조짐에 분노…"아이들이 거래 대상인가"/한겨레
"왜 우리 아이들의 문제가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수정안을 만들기 위해 막판 물밑 교섭이 한창인 가운데, 그동안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요구해온 학부모들에게서 터져 나온 발언이다. 여야 교섭 과정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요구를 반영한 '시설사용료 지급'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26일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3법 원안 그대로 통과를 촉구하는 전화·문자 행동을 하는 등 여야 국회의원들을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경기조 속 출구전략은… 고심 깊은 한국당/세계일보
자유한국당은 26일 황교안 대표가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대한 반대를 이어갔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유승민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해서라도 선거제 개정안을 막겠다고 거들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대응을 놓고 총선 거부까지 거론하는 등 묘수 찾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의 반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몸속 전해질 유지를 위해 필수인 소금 섭취마저 거부해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앞으로 2∼3일 정도가 한계일 것 같다"며 "국회로 단식 장소를 옮기자고 얘기를 해도 황 대표의 뜻이 너무 완고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신당도 계파 갈등… 안철수계 "安이 확답해야 움직일 것"/조선일보
바른미래당 내 신당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2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 달 8일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했다.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15명이 참여하는 신당이 내달 발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선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이견을 드러내면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일부 비례 의원은 앞으로 신당 관련 회의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뺀 4+1 공조 속도전… 본회의 돌파 작전명 '100% 연비'/서울신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를 하루 앞둔 26일 여야 정당들은 다음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의 룰'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에 나섰다. 한정된 시한 속에서 여야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눈길은 결국 의원 확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창당을 준비 중인 대안신당 등과 '4+1 협의체'를 구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완전(100%)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민 반감을 이유로 수면 밑으로 내려갔던 정의당의 의원 정수 확대안도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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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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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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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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